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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에게 야속한 비…코너 몰렸던 니시코리 '재충전' 행운

정현 유리한 상황에서 비로 하루 순연, 니시코리에게 유리하게 작용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결국 우려대로 하늘은 니시코리 게이(9위·일본)의 편이었다.

정현은 '아시안 톱 랭커'로 불리는 니시코리를 코너에 몰고도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끝낼 기회를 살리지 못한 모양새가 됐다.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3회전, 정현과 니시코리의 경기.

1, 2세트를 니시코리가 가져갔으나 3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정현이 7-4로 이기면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4세트에서도 정현은 게임스코어 3-0으로 달아났다. 정현이 따낸 3게임 가운데 두 게임은 니시코리의 서브 게임이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화가 난 니시코리는 라켓을 그대로 내동댕이쳤다. 라켓이 심하게 구부러질 정도였다.

게다가 니시코리는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불러 허리 치료를 요청했다.

모든 상황이 정현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이때 하늘에서 마치 니시코리를 구해주려는 듯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메디컬 타임아웃으로 시간을 벌어보려고 했던 니시코리로서는 큰 호재였다.

'아, 힘들다' 수건으로 땀을 닦는 니시코리. [AP=연합뉴스]
'아, 힘들다' 수건으로 땀을 닦는 니시코리. [AP=연합뉴스]

비는 그치지 않아 결국 경기는 다음 날인 4일로 미뤄졌다.

체력이 떨어져 파워와 특히 백핸드 샷의 정확도가 크게 저하됐던 니시코리로서는 하룻밤을 자고 다시 정현을 상대할 수 있다는 것이 보통 반가운 소식이 아니었을 터였다.

반면 정현은 한창 상승세에 올라 있던 상황이 중단되면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일부에서는 "어차피 하루 쉬면서 체력을 충전하는 것은 두 선수 모두 마찬가지"라며 위안으로 삼으려 했지만, 결과는 니시코리의 3-2(7-5 6-4 6<4>-7 0-6 6-4) 승리로 끝났다.

게임스코어 3-0에서 재개된 4세트는 사실상 포기하다시피 한 니시코리는 5세트부터 본격적으로 남은 힘을 짜내 정현을 물리쳤다.

정현 역시 5세트 게임스코어 2-5로 뒤지다가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끌고 갔지만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매치 포인트에 몰렸고 결국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더블폴트로 아쉬운 고배를 마셔야 했다.

정현은 비록 메이저 대회 16강 진출 기회는 다음으로 미뤘지만 2014년 US오픈에서 준우승까지 차지한 세계적인 강호 니시코리를 끈질기게 괴롭히면서 앞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로 커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을 수확으로 꼽을 만하다.

email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04 19:2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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