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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새 환경성질환 피해자 9천853명…2천208명 사망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최근 10년 사이 확인된 환경성 질환 피해자는 9천853명이고 이 중 22.4%인 2천20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007년부터 정부에 피해신고를 했거나 정부 조사에서 질환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개별 피해자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를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4일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 석면, 시멘트공장, 연탄공장 등 4개 원인 분야에서 개별 피해자 확인이 가능했다.

가습기 살균제가 피해자 5천615명, 사망자 1천195명으로 최대 규모 피해를 낳았다. 전체 피해자의 57%를 차지했다.

석면이 피해자 2천467명, 사망자 1천6명으로 뒤를 이었다. 피해자는 사망자와 환자 숫자를 합친 개념이다.

센터는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병원을 찾은 사람은 30만∼50만명에 달한다"며 "피해가 확인된 5천615명은 그중 1.1∼1.9%에 그쳐 신고되지 않은 피해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봤다.

또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의 경우 건강에 영향이 크지만, 인구집단 차원에서 통계적으로만 파악될 뿐 개별적 피해자 확인이 어렵다"며 "이런 분야는 제외했기 때문에 실제 환경문제 피해자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환경성 질환은 늘고 있는데 문제는 조사만 있고 피해 대책은 부실하다는 것"이라며 "집단소송제도와 가해자의 증명책임 부담 등 실질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가 서둘러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 집회
가습기살균제 피해 집회지난 4월 서울 여의도 옥시레킷벤키저 앞에서 열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집회[연합뉴스 자료사진]

j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04 10: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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