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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카불서 또 폭탄 테러…최소 18명 사망

상원 부의장 아들 장례식장서 폭발…현장 있던 압둘라 최고 행정관은 무사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3일 또다시 폭탄 테러가 벌어져 최소 18명이 사망했다.

톨로뉴스와 카마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카불 바담바그 지역 장례식장에서 상원 부의장의 아들 모함마드 살림 이자디아르의 장례식이 시작하기 직전 세 차례 이상 폭발이 일어났다.

이자디아르는 전날 카불 시내에서 아프간 정부의 테러 대응 실패를 규탄하는 시위를 하다 진압에 나선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져 이날 장례식이 치러지던 참이었다.

3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한 장례식장에서 사람들이 폭발을 피해 달려가고 있다. 이날 아프간 상원 부의장 아들 장례식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로 최소한 18명이 사망했다.[EPA=연합뉴스]
3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한 장례식장에서 사람들이 폭발을 피해 달려가고 있다. 이날 아프간 상원 부의장 아들 장례식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로 최소한 18명이 사망했다.[EPA=연합뉴스]

치안 당국자들은 이날 폭발로 18명이 숨지고 30명 이상 부상했다고 밝혔다.

당시 장례식장에는 아프간 총리격인 압둘라 압둘라 최고 행정관도 있었지만, 그는 무사하다고 최고행정관실은 밝혔다.

아직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아프간 정부와 16년째 내전 중인 탈레반은 이번 테러와 무관하다는 성명을 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카불 시내 외교단지에서는 테러범이 1.5t 규모의 폭발물을 실은 저수탱크 트럭을 폭발시켜 출근하던 시민 등 90명이 숨지고 460여명이 다쳤다.

아프간 국가안보국(NDS)은 이 테러를 탈레반 연계단체인 '하카니 네트워크'가 저질렀으며 파키스탄정보국(ISI)이 이를 지시하고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파키스탄 정부는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ra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03 21: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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