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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산호초 거북 혈액서 약·화장품·살충제 성분 검출

스트레스 및 염증·간 장애 가능…"거북 활용 해양 감시"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세계자연유산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대산호초)에 사는 바다거북들의 혈액 속에서 다양한 약품과 함께 살충제와 제초제 등의 성분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대산호초에 사는 바다거북들의 혈액을 조사한 결과 심장약과 통풍약 등을 포함한 약품, 살충제, 제초제, 화장품, 각종 산업용 화학물질 성분이 나왔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호주 언론이 3일 전했다.

혈액 검사를 위해 거북이를 잡는 연구팀[출처: 세계자연기금(WWF) 홈페이지]
혈액 검사를 위해 거북이를 잡는 연구팀[출처: 세계자연기금(WWF) 홈페이지]

연구팀은 이들 물질에 노출될 경우 스트레스와 함께 염증이나 간 기능장애가 올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직 알려지지 않은 화학물질들의 혼합물들도 검출돼 훨씬 더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을 이끈 에이미 헤페넌 박사는 바다거북에게 나타난 화학물질들을 보고 놀랐다며 "인간이 많은 화학물질을 바다로 쏟아내고 있지만, 우리는 그것이 무엇인지, 그들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헤페넌은 이어 하수구로 빠져나간 것이, 또는 농장이나 공장에서 쓰인 것이 바다로 나가고 거북이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통해 대산호초로 유입되는 화학물질들과 그들이 해양생물에 끼치는 영향을 알아내는 데 거북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세상에는 1억3천만 개 이상의 화학물질이 등록돼 있으며, 지금도 6초 간격으로 하나씩 추가된다.

한편, 유네스코(Unesco)는 대산호초의 백화 현상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상당한 수질 개선 노력이 없다면 호주 당국이 '리프(Reef) 2050' 보고서에서 제시한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네스코는 다음 달 폴란드에서 열릴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의 의제 일부로 내놓은 가결정(draft decision)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고 가디언 호주판이 전했다.

약 2천300㎞ 길이의 대산호초는 현재 개발과 기후변화 등에 따른 백화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출처: 호주 퀸즐랜드대학]
[출처: 호주 퀸즐랜드대학]

cool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03 13: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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