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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스노든 반역자는 아니지만 기밀정보 폭로는 잘못"

"美 국가안보국서 불만 있었으면 사직서 썼으면 될 일"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에 망명 중인 전(前) 미국 정보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을 반역자로 보지 않지만, 그가 한 행동에 전전으로 동의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몇몇 언론에 일부 내용이 공개된 미국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견해를 표시했다.

푸틴은 "스노든은 (조국인 미국에 대한) 반역자가 아니다. 자국의 국익을 배반하지 않았다"며 "그는 다른 나라에 자국민에게 해를 끼치는 정보를 건네지 않았으며 모든 일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그러면서도 "만일 그가 일하던 직장에서 무엇인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그냥 사직서를 내면 그만이었다"면서 "하지만 그는 더 나갔으며 이는 그의 권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이 옳은 일인지를 묻는다면 나는 '아니다'고 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노든이 자신이 일했던 미국 정보기관의 기밀을 공개한 행동을 올바른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의미였다.

푸틴은 그러나 동맹국들 사이에 서로를 향해 첩보 활동을 하는 것은 비생산적이며 무례한 짓이라면서 러시아 정보기관들은 그런 일을 하지 않으며 합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3년 6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실태를 폭로하고 홍콩에 은신했던 스노든은 러시아를 거쳐 남미로 가려 했으나 미 당국의 여권 말소 조치로 모스크바 국제공항 환승 구역에 한 달간 발이 묶였다가 같은 해 8월 1일 러시아로부터 1년 임시망명을 허가받았다.

스노든은 임시망명 기간이 끝난 2014년 8월 다시 러시아 이민 당국으로부터 3년간의 거주허가('비드 나 쥐텔스트보')를 취득했고, 올해 초 다시 2020년 8월까지 3년 더 연장받아 모스크바에서 생활하고 있다.

미국에선 스노든의 사면을 촉구하는 청원 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나 미국 정부는 그가 귀국해 국가기밀 폭로죄등에 대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스노든은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에드워드 스노든 [타스=연합뉴스]
에드워드 스노든 [타스=연합뉴스]

cjyo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02 22: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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