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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총선 D-4] ①격차 3~12%P…與 과반의석 상실·유지·확대?

메이 '실책'에 노동당 지지율 가파른 상승세
다수 여론조사 "보수당, 과반의석 확대"…일각서 "여야 모두 과반의석 실패"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오는 8일 실시되는 영국 조기총선을 나흘 앞두고 집권 보수당이 과반의석을 지킬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보수당이 지금보다 의석을 늘릴 것이라는 예상이 일반적이지만 과반의석을 잃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런 상반된 예측은 노동당 지지율이 막판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가운데 나오고 있다.

보수당이 의석을 크게 늘리면 테리사 메이 총리는 국민의 확고한 신임을 토대로 오는 19일 시작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에서 강력한 협상권을 손에 쥐게 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그가 던진 조기총선 승부수는 실패로 귀결되면서 입지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BBC가 집계한 여론조사들의 정당 지지율 추이
BBC가 집계한 여론조사들의 정당 지지율 추이

◇요동친 선거 판세

지난 4월 18일 메이 총리가 조기총선을 전격 요청할 당시만 해도 보수당은 노동당에 20%포인트 앞섰다. 보수당은 하원 650석 가운데 330석을 차지하고 있다. 6석인 과반의석을 50~60석으로 늘릴 수 있다는 게 메이의 계산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 양당의 총선공약집 발표 이후 보수당의 대승 가도에 빨란 불이 커졌다.

격차가 9~12%포인트(5월23일)로 좁혀졌다. 노인들에게 요양비를 지원하는 '사회적 돌봄' 서비스를 축소하겠다는 공약이 지지층인 노년층에게서 역풍을 불러일으켰다.

노동당이 "치매세"라고 규정하면서 공세를 퍼붓고 보수당 지지율이 떨어지자 메이는 서둘러 공약을 사실상 철회했다. 하지만 선거 슬로건으로 내건 '안정적이고 강력한 지도력'에 타격을 입었다.

이런 와중에 지난 22일 22명이 목숨을 잃은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가 발생했다.

테러 영향은 확실치 않지만, 격차가 축소되는 흐름은 계속됐다.

5월27~6월1일 공개된 6개 여론조사에서 보수당 지지율은 42~45%, 노동당 지지율은 33~40%였다. 조사별 격차가 작게는 3%포인트, 크게는 12%포인트까지 편차를 보였다.

조사별로는 패널베이스(8%P), 입소스모리(5%P), 유고브(3%P), 칸타르(10%P),ICM(12%P), 서베이션(6%P) 등이었다.

일간 텔레그래는 가장 최근 7개 여론조사를 자체 취합해 2일 현재 보수당 43.2%, 노동당 36.9%로 집계했다. 보수당이 6.3%포인트 앞선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일 여론조사기관 책임자급을 인터뷰한 결과, 보수당 의석수를 절반(326석)보다 넘는 의석수 기준으로 서베이션(32석), 오피니움(50~60석), 콤레스(70~80석), ICM(80~100석), 입소스모리(40~200석) 등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유고브는 3%포인트 격차가 나온 자사의 여론조사와는 별도로 개별 선거구별 조사를 토대로 2일 현재 보수당이 지금보다 22석 줄어든 308석을 얻어 과반의석을 잃을 것이라는 예측치를 내놨다. 노동당은 지금(229석)보다 32석을 늘린 261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당 지지율은 보수당 42%, 노동당 38%로 추정했다.

이 경우 법안 단독처리가 불가능해 책임정치를 구현하기 힘든 '헝 의회'(Hung Parliament)가 예상된다.

이처럼 상반된 예측은 선거방식과 젊은층 투표율 예상치의 차이 등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이다.

영국 하원은 정당명부 비례대표 없이 전체 650개 개별 선거구에서 최다득표자를 당선자로 뽑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경합 선거구들로 인해 전국적인 정당 지지율만으로는 의석수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구조다.

실제 노동당은 2010년 총선에서 득표율 29%에 258석을 얻었다. 2015년 총선에선 31%를 득표했지만, 의석수는 232석으로 쪼그라들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투표율, 특히 노동당 지지자가 많은 젊은층의 투표율을 최대 변수로 꼽고 있다.

영국 여론조사기관들은 2015년 총선 직전까지 보수당과 노동당 지지율이 33%로 동일하다면서 박빙을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보수당 37.8%, 노동당 31.2%로 보수당 압승으로 드러났다.

이른바 '샤이 보수'(숨은 보수표) 영향으로 풀이됐다.

[그래픽] 영국 총선 최근 여론조사 현황
[그래픽] 영국 총선 최근 여론조사 현황


jungw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04 06: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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