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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앞에서 덤비지 않겠다' 김기환, 한국오픈 2R 선두

평균타수 1위 두번 하고도 우승 인연없어…고교 동창 김준성과 경쟁


평균타수 1위 두번 하고도 우승 인연없어…고교 동창 김준성과 경쟁

그린을 읽는 김기환.<KPGA 제공>
그린을 읽는 김기환.<KPGA 제공>

(천안=연합뉴스) 권훈 기자= 6년째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서 뛰는 김기환(26)은 두차례나 시즌 평균 타수 1위에 주는 덕춘상을 받았다.

시즌 평균 타수 1위는 투어에서 가장 안정된 경기력을 뜻한다. 평균타수 1위가 상금왕을 겸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그러나 김기환은 한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상금랭킹도 두번째 덕춘상을 수상한 2015년 11위가 최고였다.

우승 기회가 없지 않았지만 번번이 고비를 넘지 못했다. 우승이 보인다 싶으면 실수가 나왔고 한번의 실수가 경기 흐름을 망쳤다.

김기환은 2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전날 6언더파 65타에 이어 이틀 연속 언더파 행진을 벌인 김기환은 미루고 미룬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급 대회에서 거둘 기회를 만들었다.

김기환은 1번홀(파4) 버디에 이어 2번홀(파4) 샷 이글이라는 '한방'을 터트려 단숨에 리더보드 맨 윗줄을 점령했다.

160m를 남기고 앞바람 속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샷이 그린에 올라가 경사를 타고 구르더니 홀에 빨려 들어갔다.

10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18번홀(파5)을 버디로 장식한 김기환은 "우승 기회가 오면 욕심이 앞서 덤비곤 했다"면서 "우승은 쫓아가서는 잡을 수 없고 다가오는 것이라는 최경주 선배의 말씀을 새겨 욕심없이 3, 4라운드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티샷하는 김준성.<KPGA 제공>
티샷하는 김준성.<KPGA 제공>

첫날 홀인원을 앞세워 코스레코드 타이를 세우며 단독 선두에 나섰던 작년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김준성(26)도 선두권을 굳게 지켜 두번째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친 김준성은 김기환에 1타 뒤진 2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김준성은 "샷과 퍼팅 감각이 좋다. 이틀 동안 경기를 잘 풀어나가서 큰 대회에 출전했다는 긴장감도 많이 누그러져서 남은 3, 4라운드도 잘해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3라운드에서 맨 마지막 조에 편성돼 동반 플레이를 펼치게 된 김기환과 김준성은 오랜 동갑 친구 사이다. 인천 제물포고 동창이기도 하다.

김기환은 ""주니어 시절부터 대회 때마다 자주 동반 플레이를 했던 친구"라면서 "우승 선배니까 내가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를 치러야겠다"고 말했다.

김준성은 "둘 다 잘하면 좋겠지만 내가 더 잘하면 더 좋겠다"고 웃었다.

작년 일본프로골프투어 간사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일본에서 주로 뛰는 조병민(28)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인 끝에 2타차 공동3위를 지켰다.

조병민은 "공격적 플레이를 좋아해서 기복이 심하다. 그렇다고 공격적 플레이를 버리고 싶지는 않다. 실수를 최대한 줄이자는 쪽인데 어제와 오늘은 잘 맞아떨어졌다"면서 "한국에서 아직 우승이 없어 이참에 메이저대회인 이 대회에서 해보고 싶다"고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2부투어를 오르내리며 이렇다 할 성적 없이 7년째 뛰는 최민철(29)도 조병민과 함께 공동3위(7언더파 135타)를 달렸다.

예선을 거쳐 출전한 박인권(25)과 강지만(41)이 나란히 공동5위(5언더파 137타)로 선두권에 포진해 '인생 역전'의 꿈을 키웠다.

13년 동안 시드조차 딴 적이 없는 무명 박인권은 버디 6개를 쓸어담으며 한때 단독 선두를 달린 끝에 1언더파 70타를 쳤다.

박인권은 "10위 이내 입상이 목표지만 더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6년 신한동해오픈 우승 이후 내리막을 걸었던 강지만은 전날 3언더파, 이날 2언더파를 적어내는 관록샷을 선보였다.

상금랭킹 1위 최진호(33)는 4타를 잃어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최진호와 상금 1위, 대상 포인트 선두를 놓고 다투는 상금랭킹 2위 이상희(25)는 4언더파 67타를 쳐 전날 4오버파 부진을 씻어냈다.

1라운드에서 75타를 쳐 컷 탈락 위기에 몰렸던 허인회(28)는 5언더파 66타로 데일리베스트 상금 100만원과 함께 거뜬히 컷을 통과했다.

허인회는 "아내 조언을 받고 초심으로 돌아가려 노력한다"면서 "우승하면 코스에서 바로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공언했다. 허인회는 육은채 씨와 지난해 5월 혼인 신고를 했지만 아직 결혼식을 치르지 않았다.

kh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02 19: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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