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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출루의 신' 윌리엄스도 험난했던 84경기 연속 출루

송고시간2017-06-02 09:23

김태균, 2일 대전 SK전 85경기 연속 출루 도전

김태균처럼 윌리엄스도 고의4구로 연속 출루 이어가기도

84경기 연속 출루 김태균 팬들에게 인사
84경기 연속 출루 김태균 팬들에게 인사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두산 경기. 한화 김태균이 8회말 1사에서 2루타를 날리며 연속 출루경기 숫자를 84로 늘리고 있다. 2017.6.1
youngs@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8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김태균(35·한화 이글스)에게는 '출루의 신(神)'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매일 야구장에 나오다 보면 컨디션이 안 좋은 날도, 어딘가 몸이 불편한 날도 있기 마련이다. 수박만 하게 보이다가 어떤 날은 골프공처럼 보이는 게 야구공이다.

그런데도 김태균은 지난해 8월 7일 대전 NC 다이노스전(5타수 5안타)부터 올해 6월 1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4타수 1안타)까지 매 경기 빠지지 않고 적어도 한 번은 1루를 밟았다.

이 기간 김태균의 타율은 0.397(320타수 127안타), 20홈런, 94타점, 53볼넷, 55삼진이다. 고의4구 7개, 몸에 맞는 공 3개도 포함돼 있다.

이제 김태균이 2일 대전 SK 와이번스전에서 안타 혹은 사사구로 출루에 성공하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 테드 윌리엄스의 연속 출루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린즈성이 대만프로야구에서 세운 109경기 연속 출루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지만, 김태균은 윌리엄스의 위대한 기록을 추월하는 것만으로도 야구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윌리엄스는 1949년 7월 1일부터 9월 27일까지 84경기 연속 출루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기록을 보유한 전설적인 선수다.

테드 윌리엄스. [AP=연합뉴스]

테드 윌리엄스. [AP=연합뉴스]

'마지막 4할 타자', '타격의 신' 등 다양한 별명을 지닌 윌리엄스지만, 통산 성적에서 메이저리그 1위를 지금도 유지하는 건 딱 하나뿐이다. 바로 출루율이다.

윌리엄스는 통산 2천292경기에서 타율 0.344, 출루율 0.482를 달성했다. 그보다 통산 타율이 높은 건 타이 콥(0.367)을 비롯해 4명이나 있지만, 출루율만큼은 독보적인 존재다.

2위 베이브 루스(0.474) 정도만 윌리엄스와 비교할 수 있고, 3위 빌리 해밀턴(0.455)과는 차이가 작지 않다.

100년이 훨씬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윌리엄스는 연속 경기 출루 상위 5개 기록 중 3개를 보유했다.

1949년 84경기는 잘 알려진 대로 메이저리그 기록이며, 1941년 69경기와 1948년 65경기는 각각 이 부문 3위와 4위에 해당한다.

김태균은 84경기 중 13경기에서 안타 대신 볼넷으로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해 9월 11일 인천 SK전과 5월 30일 대전 두산전은 고의4구로 출루했다.

윌리엄스의 84경기 연속 출루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이 기간 타율 0.371(302타수 112안타), 24홈런, 80타점으로 활약한 윌리엄스는 김태균과 비교해 안타 15개를 덜 때렸다. 대신 볼넷 92개로 김태균보다 39번이나 더 걸어나갔다. 안타 없이 볼넷으로 기록을 이어간 건 14경기로 김태균보다 한 경기 많다.

윌리엄스도 김태균처럼 고의4구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1949년 7월 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윌리엄스는 1회 직선타, 3회 삼진, 5회 야수선택을 기록한 뒤 7회 1사 2루에서 고의4구로 기록을 이어갔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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