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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의 연속출루 기록에 자극 주고 도움도 된 '고의사구'

김태균 "내 앞 타자 로사리오 고의사구로 거를 때 정신 번쩍"
30일 두산전, 지난해 9월 11일에는 고의사구로 기록 이어가
한화 이글스 김태균.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 이글스 김태균.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이어가던 김태균(35·한화 이글스)에게 '정신을 번쩍 들게 한 사건'이 있었다.

12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방문경기, 김태균은 자신의 앞 타자가 고의사구로 걸어나가는 '낯선 경험'을 했다.

당시 LG는 9회초 2사 2루 때 윌린 로사리오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김태균과 승부했다.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던 로사리오보다 허벅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1군으로 돌아온 지 이틀째 된 김태균과 대결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판단이었다.

이해는 되지만, 김태균으로서는 그냥 넘어갈 순 없는 일이다.

김태균은 "현재 내 상황을 냉정하게 바라볼 계기였다. '내가 이 정도구나'라고 정신이 번쩍 들었고, 자극이 됐다"고 털어놨다.

동시에 의욕도 키웠다. 그는 "고의사구는 상대가 내미는 작전이긴 하지만, 되도록 내 앞 타자가 고의사구로 걸어나갈 만큼 부진이 길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당시 김태균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13일 LG와 다시 만나 홈런 2개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설욕했다.

이후 김태균 앞 타자를 거르는 팀은 없었다.

사실 '고의사구'는 김태균이 미국 메이저리그 기록과 타이인 84경기(2016년 8월 7일 대전 NC 다이노스∼2017년 6월 1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 연속출루 기록을 이어갈 때까지 큰 도움을 줬다.

김태균은 이 기간 10개 구단 타자 중 가장 많은 7개의 고의사구를 얻었다.

5월 30일 두산전에서는 2회말 고의사구로 걸어나가며 82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김태균의 성적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이었다. 고의사구가 아니었다면 기록이 끊길 뻔했다.

지난해 9월 11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은 더 아찔했다.

2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김태균은 7회 말 고의사구로 1루를 밟았다. 이날 김태균의 마지막 타석이었다.

SK가 7회에 김태균과 정면승부를 하고, 김태균이 범타에 그쳤다면 KBO리그 기록 달성도 불가능했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01 21: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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