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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 통화 …"北비핵화 지지에 감사"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 통화하고 "덴마크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적극 지지해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단계적·포괄적 접근을 통해 과감하고 근원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할 예정이니 많은 지지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라스무센 총리는 "저 역시 북한의 상황을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덴마크의 강력한 지지를 믿어달라"고 화답했다.

라스무센 총리는 "4주 전 중국 지도부와 많은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북한을 압박해 대화 테이블로 나오게 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당시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의 반응에 관해 묻자 라스무센 총리는 "시 주석이 한반도 전체의 비핵화를 통상적 수준에서 언급하긴 했으나 진정으로 이 문제를 우려하고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리커창 총리와의 만남에서도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라스무센 총리는 양국 간 우호 증진과 경제 협력 강화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라스무센 총리는 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저는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품고 있고 2010년 첫 방한 이래 11번이나 한국을 찾았다. 중요한 시기에 당선됐는데 문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양국 관계가 더 발전하기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공식 방한하신 것을 잘 알고 있고 11번이나 방한하신 애정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라스무센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체결된 양국 간 행동계획이 충실히 이행돼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이 이뤄지고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탈원전 재생 에너지 비율 확대 및 미래 에너지 발굴 등을 우선 정책과제로 추진 중인데 이 분야 선도국인 덴마크와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라스무센 총리께서 한국에 본부를 둔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의 의장을 맡아 주셔서 GGGI가 국제기구로 장착하게 도와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녹색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P4G·Partnering for the Green Global Goals 2030) 설립을 위한 덴마크의 노력을 지지하고 한국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는 폭넓은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노르딕 모델을 발전시켰는데 저는 한국에서도 이를 활용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라스무센 총리는 "녹색성장 지지와 P4G 참여 의사를 밝혀주셔서 감사하다. P4G는 구상 단계이나 여러 정상과 협의하고 있고 2018년 첫 회의를 준비 중"이라며 "2년마다 개최할 계획인데 첫 개최지로 한국의 가능성을 논의하고 싶다"고 답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전하고 "라스무센 총리가 문 대통령의 방문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문해 양국 관계 강화 방안을 협의하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kind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01 19: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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