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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빠진 英총선 TV토론…"메이는 지금 어디있느냐?"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조기총선을 8일 앞둔 지난달 31일 저녁 열린 생방송 TV토론에 참여한 야당 대표들이 토론 참여를 거부한 보수당 대표 테리사 메이 총리를 향한 비난을 빼놓지 않았다.

BBC 방송이 케임브리지에서 주최한 이날 TV토론에는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 팀 패런 자유민주당 대표, 앵거스 로버트슨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부대표 등 6개 원내정당 대표·부대표가 참여했다.

집권 보수당 인사로는 메이 총리 대신 앰버 러드 내무장관이 나섰다.

코빈 대표는 토론 도중 자신의 리더십을 방어하면서 "테리사 메이는 어디 있느냐?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냐?"고 메이의 부재를 꼬집었다.

그는 또 러드 장관을 대신 보낸 것은 "테리사 메이가 강한 게 아니라 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라고 쏘아붙였다.

자민당 패런 대표도 러드 장관을 향해 "테리사 메이가 지금 어디 있다고 생각하느냐? 당신 집 창밖을 봐라. 그녀가 사회적 돌봄 비용을 얼마나 줘야 할지 알아보려고 당신 집 가치를 평가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이 총리가 질환을 앓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요양비를 지원하는 수급기준을 산정할 때 보유주택가치도 추가하겠다고 공약한 것을 비꼰 것이다.

패런은 객석에 앉은 유권자들을 향해 "여러분은 테리사 메이가 자신의 시간을 내줄 가치가 없는 분들이다. 그녀에게 투표를 하지 말라"고도 했다.

녹색당 캐럴린 루카스 대표도 "리더십의 제1 법칙은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코빈은 애초 메이가 참석하지 않으면 TV토론에 나서지 않겠다고 했다가 막판에 마음을 바꿔 나섰다.

메이 총리는 이날 오전 유세에서 TV토론 불참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내 우선순위는 밖으로 나가서 유권자들을 만나고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끼리 옥신각신하는 토론은 선거운동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치평론가 매튜 굿윈은 "코빈이 모멘텀을 찾으려고 토론에 나선 것이나 메이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 나서지 않는 것이나 모두 유권자들에게 좋게 비칠 리 없다"고 지적했다.

BBC는 코빈이 토론에 참여키로 한 것은 점수를 얻는 것이지만 TV를 지켜본 유권자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주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TV토론은 보수당이 과반의석수를 늘릴 것이라는 기존 여론조사들과는 달리 보수당이 과반의석을 잃을 것이라는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의 조사결과가 나와 정치권과 언론에서 주목을 받은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러드 장관이 부친을 잃은 후 사흘 만인 이날 TV토론에서 메이 자리를 대신한 사실이 알려졌다.

[BBC 인터넷 캡처]
[BBC 인터넷 캡처]

jungw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01 18:3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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