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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국내정보 담당관 즉각 폐지…"정치·선거개입 중지"(종합)

서훈 "정치개입 단절과 개혁 위한 단호 조치…규정 어기면 무관용"
"인사카드에서 출신지 지운다…국정원서 지연·학연 사라질 것"
외부 인사 포함 국정원 발전위 출범…서훈 "팔이 잘려나갈 수도"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강병철 기자 = 서훈 신임 국가정보원장은 1일 국내 정보 담당관(IO) 제도의 완전하고 즉각적인 폐지를 지시했다.

서 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국정원은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완전히 새로워지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이후 국민들로부터 평가받겠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국정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정원의 부처, 기관, 단체, 언론 출입 담당관은 이날부터 모두 전면 폐지됐다.

국정원은 "이번 조치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었던 국정원의 정치개입 단절과 개혁 실현을 위한 획기적이고 단호한 조치의 필요성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IO는 정부 부처 등을 출입하면서 기관 내부 동향을 파악하거나 정보를 수집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앞서 국회 국정원 개혁특위는 2013년 다른 국가기관, 정당, 언론사에 대한 국정원 직원의 파견 또는 상시출입을 금지키로 합의했으며 국정원 2014년 IO의 국회, 정당, 언론사의 상시출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서 원장은 또 국정원의 중장기 발전과 정보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을 위해 '국정원 발전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발전위에는 국정원 직원뿐 아니라 전직 직원, 외부 전문가까지 포함돼 국정원 개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서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역사와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 이제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은 도태될 것이고 규정과 질서를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응분의 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무관용의 원칙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국정원에서 지연·학연은 사라지고 직원들은 철저하게 능력과 헌신만으로 평가받을 것"이라면서 "모든 인사카드에서 출신지를 지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 원장은 "우리는 지금 어려운 길에 들어서려 한다. 팔이 잘려나갈 수도 있다. 필연 많은 상처를 입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상처 없이 다시 설 수 없는 상황에 와있다"면서 국정원 개혁 의지를 강조했다.

국정원 국내정보 담당관 즉각 폐지…"정치·선거개입 중지"(종합) - 1
문 대통령 바라보는 국정원장
문 대통령 바라보는 국정원장(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1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마치고 서훈 국정원장과 티타임 하기 위해 인왕실로 이동하고 있다.
kjhpress@yna.co.kr


solec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01 17: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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