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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외옹치 해안 상반기 개방 차질…감시장비 설치 지연

송고시간2017-06-02 08:01

시, 9월 말 공사 완료 예상…개방 시 지역 관광명소 기대


시, 9월 말 공사 완료 예상…개방 시 지역 관광명소 기대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도 속초 외옹치 해안을 60여년 만에 개방하려는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해안 감시 장비 설치와 군 경계철조망 철거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인에게 개방될 속초 외옹치 해안 [속초시청 제공]
일반인에게 개방될 속초 외옹치 해안 [속초시청 제공]

올해 상반기 안에 산책로 조성 공사를 끝내고 피서철 외지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개방하려던 속초시의 계획은 사실상 무산될 전망이다.

외옹치 해안 개방과 관련한 산책로 설치사업인 바다향기로 조성사업은 지난 3월 착공했다.

속초해수욕장에서 외옹치항에 이르는 2㎞ 구간 해안을 따라 조성하는 바다향기로는 지난해 4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16년 관광특구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추진했다.

국비와 도비 6억3천500만원, 시비 3억4천만원, 민자 12억원 등 총 22억원을 투입한다.

속초해수욕장∼외옹치해수욕장 구간 1천50m는 속초시가, 공사한다.

나머지 외옹치 해안 구간은 외옹치 지역에 리조트를 건설 중인 롯데자산개발이 시공하고서 속초시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 구간에는 전망대와 벤치 등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하지만 시가 진행 중인 속초해수욕장∼외옹치해수욕장 구간 공사는 원활히 진행 중인 반면 롯데자산개발이 공사하는 외옹치 해안 구간은 군 감시 장비 설치와 경계철조망 철거가 늦어지면서 착공을 못 하고 있다.

외옹치 해안은 6·25전쟁 이후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다가 1970년 무장공비 침투사건 발생 이후 경계철조망이 설치되는 등 군 경계가 한층 강화된 곳이다.

속초시는 이곳에 복합감시카메라 등 감시 장비를 설치해주고 경계철조망을 철거한 뒤 산책로를 조성하는 조건으로 군 당국과 합의했다.

그러나 감시 장비 설치업체 선정 과정에서 수의계약을 추진했던 업체가 계약을 포기하는 등 문제가 발생해 차질이 빚어졌다.

속초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업체 선정 작업이 현재 조달청을 통해 진행 중이라며 업체만 선정되면 즉시 공사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체 선정 시기가 불투명한 데다가 선정된다 하더라도 완공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이달 말까지 공사를 끝내고 피서철에 해당 구간을 일반인에게 개방하려던 속초시 계획은 사실상 실현하기 어렵게 됐다.

속초시는 빨라야 9월 말께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2일 "계획에 차질이 빚어진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완벽한 공사를 하고서 개방하겠다"며 "수십 년간 일반인이 볼 수 없었던 해안 절경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개방되면 지역의 또 다른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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