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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파리협정 탈퇴하면 중국이 에너지계 미래 지배할 것"

오바마 행정부 환경정책 책임자들, 트럼프 태도 맹비난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파리기후변화협정을 탈퇴할 경우 중국이 에너지 미래를 지배하게 될 것이며 미국은 환경 지도력을 상실할 뿐 아니라 일자리와 영향력을 함께 중국에 넘겨주게 될 것이라고 지나 매카시 전 미 환경보호청(EPA) 청장이 경고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EPA를 이끌었던 매카시 전 청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포린폴리시(FP) 기고를 통해 '미국 우선'을 내세우는 트럼프 행정부가 청정 공기와 물, 토지에 대한 기본적 수요를 간과하고 있다면서 파리협정을 탈퇴할 경우 기후변화 대처 지도력을 통한 막대한 경제적 기회와 외교적 지렛대를 중국에 넘겨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탈퇴해도 기후협정 이행"…똘똘 뭉친 지구촌
"미국 탈퇴해도 기후협정 이행"…똘똘 뭉친 지구촌(베를린 AFP=연합뉴스) 리커창 중국 총리가 독일을 공식방문한 가운데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베를린의 총리공관에 독일 국기(왼쪽부터)와 중국 국기, 유럽연합(EU)기가 나란히 게양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 오후 백악관에서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EU와 중국 등 대부분의 세계 정상들은 파리협정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marshal@yna.co.kr

매카시 전 청장은 우선 풍력이나 태양 에너지 같은 청정에너지 개발에 따른 국내의 경제적 혜택으로 수십만 개의 중간 수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며 경제성장을 대폭 부추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가 청정에너지 개발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지난 1994년 수준으로 감축하는 한편 75개월 연속 고용 증가를 기록하면서 1천130만 개 일자리를 만들어 냈음을 지적했다.

국내 기후변화 대응 조치에서 지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국제적으로 파리협정을 지지하지 못할 경우 경쟁력 있는 경제적 이점을 중국 등에 양보하게 될 것이며 미국이 국제적 경험과 지렛대를 허비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거듭 강조했다.

또 가족과 공동체, 국가의 건강과 안전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아직도 환경보호 보다 경제적 경쟁력을 중시하는 낡은 노선을 답습하고 있음을 개탄하면서 EPA 46년 동안 미국은 오염을 억제하면서 기록적인 성장을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매카시 전 청장은 중국이 이미 재생 가능 에너지 분야에 상당한 투자를 진행하면서 석탄 화력발전을 축소하고 있다면서 5년 후면 중국이 풍력 에너지 분야에서 최대 '주역'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이 행정부의 누구도 저탄소 배출 경제를 향한 글로벌 경제 세력의 진전을 되돌릴 수는 없다면서 청정에너지를 향한 기차는 이미 역을 떠났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파리 기후변화 협상 대표를 맡았던 토드 스턴 전 기후변화특사도 트럼프 행정부의 협정 탈퇴를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책'으로 맹비난했다.

스턴 전 특사는 시사종합지 애틀랜틱 기고를 통해 파리협정은 '야심적이고 보편적이며 투명하고 균형 잡힌 역사적 성과'라면서 파리협정이 타결될 수 있었던 것은 협상의 매 단계에서 미국이 보여준 지도력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미국이 협정을 탈퇴할 경우 심각한 외교적 손실을 가져올 것이며 미국의 부주의한 행동에 대해 전세계의 분노와 실망, 혐오가 비등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레이건 행정부 국무장관이었던 조지 슐츠 전 장관이 최근 파리협정과 관련해 '만약 미국이 그들이 앞장섰던 글로벌협정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전세계적인 외교력에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기후변화는 낭비이며 여기에 돈을 쓰지 않을 것"이란 트럼프 행정부 고위관리의 발언을 지적하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무지를 협정 탈퇴 결정의 요인으로 개탄했다.

스턴 전 특사는 특히 에너지 업계를 포함한 미국의 주요 산업계가 파리협정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협정 탈퇴를 강행하는데 놀라움을 나타내면서 오히려 주요 기업들은 청정에너지 개발이 향후 미국이 우방들과 함께 주도해 나가야 할 이 시대 최대 과제 가운데 하나임을 깨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른 남극?…온난화로 '이끼' 급속 확산
푸른 남극?…온난화로 '이끼' 급속 확산(런던 AFP=연합뉴스) 남극 사우스셰틀랜드 제도 양키하버 지역이 2016년 3월 6일 빙하로 뒤덮여 있는 모습. 영국 엑시터대학 매트 에임즈버리 교수 등 연구팀은 최근 발간된 과학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은 남극의 지표에 이끼가 자라는 '식물화'가 급속히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대로 가면 남극은 앞으로 훨씬 푸른 지역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ymarshal@yna.co.kr

yj378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01 15: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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