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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노무라도 고통대가로 돈벌어?…베네수엘라 채권 헐값에 매입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미국 월가의 간판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에 이어 일본 노무라증권도 1억 달러(1천122억 원) 상당의 베네수엘라 국채를 헐값에 사들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지난주 3천만 달러를 주고 1억 달러어치의 베네수엘라 국채를 매수했다. 골드만삭스처럼 채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시세보다 크게 낮은 3분의 1 수준의 액수에 베네수엘라 국채를 사들인 것이다.

일부 소식통들은 노무라증권과 골드만삭스의 채권 매입은 동일한 브로커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거래를 중개한 소규모 채권 중개회사 다이너소머천트 은행의 런던 법인이 노무라 측에도 접근했다는 것이다.

노무라증권은 이번에 사들인 베네수엘라 국채를 향후 수주일에 걸쳐 고객들을 상대로 더 높은 가격에 되판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고객의 투자금을 받아 운용하는 신흥시장 펀드에 편입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국채를 28억 달러(3조1천400억 원)어치를 액면가의 3분의 1 수준인 8억6천500만 달러(9천700억 원)에 사들이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자수익을 고려하면 이런 투자로 인한 연 수익률은 40%가 넘을 것으로 WSJ은 분석했다.

이와 관련 베네수엘라 야권에서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고통을 대가로 돈을 벌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식량 부족 등 경제난 속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과 조기 대선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2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와 노무라증권이 국채를 사들이면서 독재정권에 사실상 자금을 지원했다는 것이다.

5월 29일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5월 29일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야권의 비난에 골드만삭스는 2차 시장에서 거래가 이뤄진 만큼 정부에 새로운 돈이 들어가는 것을 아니라고 항변했다.

WSJ은 이 거래가 완료된 이후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이 외환보유고가 7억4천900만 달러가량 늘어났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jsm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01 15: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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