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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에 숨어 비밀번호 누르는 것 봐뒀다가 집 비우면 절도

송고시간2017-06-01 10:00

(고양=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다세대주택 계단에 숨어 주거인이 현관 비밀번호 누르는 모습을 봐뒀다가 절도 행각을 벌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45·무직)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3일 오전 11시 3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서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7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2015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6차례에 걸쳐 32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다세대주택 건물의 경우 출입이 비교적 쉽다는 점을 노려 계단에 숨어 있다가 피해자가 비밀번호 누르는 모습을 보고 스마트폰 메모장에 비밀번호를 기록해두는 수법을 썼다.

(고양=연합뉴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비밀번호를몰래 보고 적어두는 수법으로 상습절도 행각을 벌인 40대 피의자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스마트폰에 저장된 비밀번호 목록. 2017.6.1 [일산동부경찰서 제공=연합뉴스]

(고양=연합뉴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비밀번호를몰래 보고 적어두는 수법으로 상습절도 행각을 벌인 40대 피의자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스마트폰에 저장된 비밀번호 목록. 2017.6.1 [일산동부경찰서 제공=연합뉴스]

자신이 본 비밀번호가 확실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숫자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해 여러 경우의 수까지 모두 적어놨다.

이후 그 집을 재차 방문, 피해자가 집을 비울 때까지 기다렸다가 몰래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과정에서 집에 사람이 없는 것으로 오인해 몰래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려다가 집 안에 있던 다른 사람과 마주친 뒤 달아난 적도 2차례 있었다.

A씨의 스마트폰에는 이러한 수법으로 저장된 비밀번호가 모두 51개나 발견됐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A씨에게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과거에도 똑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경찰에 붙잡힌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네 자리의 쉬운 비밀번호는 노출이 쉬운 만큼 비밀번호를 다섯 자리 이상으로 설정해야 한다"며 "비밀번호를 누를 때도 주변에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는 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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