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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기준금리 10.25%로 1%p 인하…2013년 11월 이래 최저(종합)

송고시간2017-06-01 08:02

경기부양 위해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기조 유지할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중앙은행은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Selic)를 11.25%에서 10.25%로 1%포인트 인하했다.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 기준금리는 지난 2013년 11월(10%)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10월 14.25%였던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면서 통화완화정책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연속으로 0.75%포인트씩 낮췄다. 4월에는 1%포인트 내렸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1.25∼1.5%포인트 인하를 점쳤으나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을 둘러싼 부패 의혹으로 정국혼란이 계속되면서 인하 폭이 줄었다.

주요 컨설팅 회사들은 올해 성장률이 0∼0.5%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 전망치도 3∼3.5%에서 2∼2.5%대로 낮췄다. 재정균형을 목표로 추진되는 연금개혁이 늦어지면서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도 거론된다.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는 일란 고우지파인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가운데)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는 일란 고우지파인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가운데)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그러나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을 돕기 위해 중앙은행이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1월 0.38%, 2월 0.33%, 3월 0.25%, 4월 0.14%를 기록했다.

4월 물가상승률은 '하이퍼 인플레' 극복을 위해 지난 1994년에 도입한 헤알 플랜(Real Plan)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것이다.

헤알 플랜은 연간 물가상승률이 5천%를 넘는 비상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미국 달러화와 교환 비율을 1:1로 묶는 고정환율제를 바탕으로 헤알화를 새 통화로 도입한 방안이었다.

4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상승률은 4.08%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7월의 3.74%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두었다. 물가상승률이 6%를 넘지 않으면 억제 목표가 달성된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6.29%였다. 올해는 4%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중앙은행이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4.25% 수준으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 브라질 국가통화위원회(CMN)는 조만간 열리는 회의에서 2018년과 2019년 물가 기준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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