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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두 개 거창국제연극제 동시에 열리나

거창국제연극제육성진흥회·거창문화재단 갈등, 같은 기간 연극제 예고
거창국제연극제 공연 모습
거창국제연극제 공연 모습

(거창=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거창에서 올여름 두 개의 거창국제연극제가 동시에 열릴 전망이다.

사단법인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와 집행위원회는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15일까지 북상면 월성계곡과 원학골 등지에서 '제29회 거창국제연극제'를 열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연극제에는 독일과 한국 등 세계 18개 연극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거창연극제집행위원회는 거창국제연극제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지켜나가기 위해 관객과 함께 29년째 거창국제연극제를 추진하고 있다.

집행위의 국제연극제와 함께 또 하나의 국제연극제가 같은 기간 열린다.

거창문화재단도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13일까지 위천면 수승대와 거창읍 일원에서 '2017 거창한 거창국제연극제'를 열기로 했다.

재단은 거창군이 문화예술 정책 기획과 재단 조직관리에 전문·효율화를 꾀하고, 재정집행 투명성을 높이려고 지난 2월 설립했다.

거창군이 재단을 설립한 건 2015년 육성진흥회 구성원간 고소·고발이 이어지는 등 예산 등을 둘러싼 내홍을 겪었기 때문이다.

당시 거창군의회는 국제연극제를 거창군이 직접 시행한다는 조건을 붙여 예산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거창군은 지난해 거창국제연극제 관련 예산 8억2천만원을 지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육성진흥회와 집행위원회는 기금 등을 모아 지난해 가난한 '제28회 거창국제연극제'를 치렀다.

거창군은 외부 전문가 7명과 군 담당과장 1명 총 8명으로 운영위를 구성하고 연극제를 직접 운영하겠다며 육성진흥회에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거창군수 재선거에서 당선된 양동인 군수도 육성진흥회 관계자 등을 만나 운영위에 진흥회 인사를 포함, 관련 단체를 단일화하고 연극제를 치르자며 중재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거창군은 이런 잡음을 없애려고 거창의 문화예술행사를 전담하는 기구를 만들기로 했고 거창문화재단이 탄생했다.

집행위원회는 두 개의 국제연극제가 동시에 열리면 군민은 물론이고 관객들과 다른 시와 군에 부정적 이미지를 줘 공동 주관을 요청했지만, 거창문화재단은 이를 거부했다.

집행위원회는 거창문화재단에서 열려는 국제연극제는 29년 전통을 가진 거창국제연극제가 아닌 '제1회 거창한거창국제연극제'로 억지 연극제라고 비난했다.

거창문화재단은 "재단 설립 목적에 따라 올해부터 거창국제연극제를 재단에서 단독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혀 두 개의 연극제가 열릴 전망이다.

이에 대해 지역 연극인들은 "육성진흥회와 재단이 원만한 합의를 끌어내 두 개의 국제연극제가 동시에 열리는 파행을 막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거창국제연극제는 1989년을 시작으로 매년 열려 올해 스물아홉 번째를 맞았다.

해마다 한국, 체코, 스페인 등 세계 11개국에서 30개 이상 극단이 참가해 200여 회 공연을 선보였다.

수승대 국민관광지 계곡에서 피서를 즐기며 연극도 관람할 수 있어 매년 20여만 명의 피서·관람객이 찾는 등 지역 공연단체 기획 행사 가운데 성공한 야외공연예술축제로 평가받았다.

거창국제연극제 공연 모습
거창국제연극제 공연 모습

shch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30 18: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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