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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여름' 이어 '아프리카 초원' 들고 나온 SK이노

김준 사장 "기업가치, 국내 톱 5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30일 "이제 알래스카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춘 만큼 생존을 넘어 지속적 성장이 가능한 '아프리카 초원'으로 우리 전쟁터를 옮겨볼까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서린동 SK 본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하고 이런 경영 비전을 내놨다.

'알래스카의 여름'은 전임 대표이사인 정철길 SK이노베이션 고문이 2015년 짧은 호황기(여름) 뒤에 긴 침체기(겨울)가 오는 정유업종의 경영 상황을 빗대 쓴 표현으로 정유업계에서 한동안 회자됐다.

김 사장은 이제 알래스카의 여름을 떠나 아프리카 초원으로 경영의 무대를 바꾸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그가 제시한 방향은 크게 두 갈래다. 한 가지는 전기차 배터리와 석유화학을 미래 먹거리로 삼아 집중 육성하는 딥 체인지, 다른 하나는 전통적 사업영역인 석유정제와 윤활유, 석유개발 사업에서 사업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딥 체인지다.

김 사장은 "배터리 사업은 지금도 하고 있지만 굉장히 조심조심해서 해왔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투자하면서 성장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과 관련해 그는 "앞으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성능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몇몇 업체의 과점 체제로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 2025년에는 30%를 확보해 글로벌 리딩 배터리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 사장은 화학사업과 관련, "그동안 기초화학제품에 주력했다면 고부가가치 화학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중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담보할 수 있는 유망 분야로 패키징과 자동차를 꼽았다.

김 사장은 "다우케미칼로부터 EAA를 인수하는 것 외에도 다수의 M&A를 협의 중"이라며 "시간은 걸리겠지만 좋은 소식을 앞으로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투자와 M&A(인수합병)에 쓰겠다고 밝힌 3조원에 대해 "내역은 말 못하지만 2조4천억원 정도까지는 확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앞으로 증가할 화학제품 수요의 60%는 중국에서 나올 것으로 보고 중국에 제2의 SK종합화학을 설립하는 전략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전략을 통해 SK종합화학을 글로벌 톱 10의 화학회사로 키운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이 같은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에 대해 "2020년까지 10조원 이상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것도 보수적인 기준에 따른 것이고 추가적 기회가 나오면 차입이나 계열사의 상호출자까지 전략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국내 톱 5 수준인 30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현재 25%인 글로벌 자산 비중을 2020년까지 50%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 간담회 하는 김준 SK이노 대표
기자 간담회 하는 김준 SK이노 대표(서울=연합뉴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SK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날 "딥 체인지 1.0으로 짧은 여름과 긴 겨울의 '알래스카'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춘 만큼 이제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경영 전쟁터를 아프리카 초원으로 옮기는 딥 체인지 2.0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2017.5.30 [SK이노베이션 제공=연합뉴스]


sisyph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30 15: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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