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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하락에 벼 재배 줄었다…밭작물로 전환

경기도 벼재배 면적 5.6%↓, 논 콩 재배는 13.9%↑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소비감소 등으로 쌀값 하락이 계속되면서 올해 경기도 내 벼 재배 면적이 작년보다 5.6%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신 논에 심는 콩 재배 면적은 무려 13.9% 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벼 논[연합뉴스 자료사진]
벼 논[연합뉴스 자료사진]

28일 경기도농업기술원의 농업관측정보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0일 도내 벼 재배 농가 2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 표본조사 결과 올해 벼 재배의향 면적은 7만6천191㏊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도내 벼 재배 면적 8만750㏊보다 5.6%(4천559㏊) 감소하는 것이다.

이 같은 재배 면적 감소 폭은 도가 올해 쌀 생산량을 줄이기 위해 논을 다른 용도로 전용하거나 논에 밭작물을 재배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던 당초 목표치 4천㏊를 초과한 면적이다.

조사에서는 벼 재배 면적이 감소한 대신 콩 재배의향 면적은 지난해보다 2.2%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논에 심을 콩 재배 면적은 13.9%나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콩 재배 면적 증가는 올해 콩 수매가격이 지난해보다 ㎏당 143원 상승한 데다가 지난해 콩 생산량이 27.1%나 감소하면서 올 3월부터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다른 밭작물의 경우 고구마 재배의향 면적은 가격 하락 추세로 지난해보다 6.1% 감소한 3천594㏊에 머물 것으로 조사됐다.

포도 역시 도매가격 하락과 수입산 포도 증가의 영향으로 재배 면적이 작년보다 1.9% 감소한 1천971㏊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도 농업기술원의 농업관측조사는 농업인들의 작목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도내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기술원은 이번 각 작목 재배의향 면적 조사에 이어 오는 8월과 9월에는 작목별 예상 생산량과 실제 생산량도 조사해 발표할 계획이다.

농업관측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경기도농업기술원 홈페이지(www.nongup.go.kr) 자료실(농업경영정보/경기농업 관측정보)에서 29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이진홍 경기도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앞으로도 경기도 주요 작목에 대한 가격, 수급 상황 등을 모니터링해 농가들의 작목 선택이나 판로개척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28 11: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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