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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지시' 김기춘 전 비서실장, 법원에 보석 청구

4개월 넘는 수감생활…심장병 등 건강문제 호소
날카로운 표정의 김기춘
날카로운 표정의 김기춘(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5.26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에 보석 청구서를 제출했다.

김 전 실장 측은 올해 1월 21일 구속된 이래 4개월 넘는 기간 수감생활을 하며 지병인 심장병 등 건강이 악화했다는 점을 이유로 보석 허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향후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변호인 양측의 의견을 검토한 뒤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 전 실장에 앞서 '국정 농단' 사건 피고인 가운데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받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광고사 강탈 혐의를 받는 광고감독 차은택씨,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이 보석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한 바 있다.

aer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27 11: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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