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얼마나 꽃필지…" 봄철 한파피해 유럽 와인농가 '초조'

포도꽃 개화시기 다가와 '촉각'…이상한파로 와인 생산량 급감 전망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지난달 포도 주산지에 몰아친 한파로 냉해를 입은 프랑스 와인 농가가 6월 포도개화 시기를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프랑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독일 등지의 와인 농가에도 불어닥친 이상한파로 올해 유럽의 와인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포도꽃 개화 시기가 다가오면서 전국의 와인 농가에는 비상이 걸렸다.

꽃이 얼마나 잘, 많이 피느냐에 올해의 와인 생산의 성패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프랑스의 대표적 와인 산지인 샹파뉴와 보르도, 부르고뉴 등지에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한파가 몰아쳐 포도나무 싹이 대거 냉해를 입었다.

올해 초 양호한 날씨로 포도나무 싹들이 예년보다 3주가량 빠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늦봄에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로 인해 일찍 자란 싹들이 상대적으로 더 큰 피해를 봤다.

포도 농가들은 한파로부터 포도를 보호하기 위해 포도원에 촛불과 난방기 그리고 헬리콥터를 이용한 바람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지금부터 6월까지 포도나무의 꽃봉오리가 잘 자라지 않으면 연간 보르도 지역의 포도 수확량은 예년보다 절반가량 급감할 것으로 관측된다. 보르도의 봄철 이상한파로 인한 피해는 1991년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 지역 와인 업계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으로 15억 유로가량의 피해가 예상된다.

냉해 등 자연재해 보험을 들어놓은 포도 농가도 있지만, 대부분은 값비싼 보험료 때문에 보험을 들지 않아 피해는 더 컸다.

프랑스 전체 와인 산지 약 80만 헥터 가운데 15% 정도만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파는 프랑스에만 닥친 것이 아니다. 이웃 독일에서도 대부분의 포도 산지에 이상 한파가 닥쳐 포도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지역에도 와인용 포도 생산의 20%가량이 냉해를 입었다. 피해액수는 8천만 유로가량에 이른다.

생테밀리옹 와인협회 장프랑수아 갈로 회장은 프랑스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소량의 생산량으로도 고품질의 와인을 생산했던 1961년처럼만 되기를 비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yongl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26 18:00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광고
AD(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