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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돼도 갈 수 없는'…횡성댐 수몰민 '망향의 한' 달랜다

(횡성=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우리가 살던 고향은 남북통일이 되어도 갈 수가 없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원도 횡성댐 건설로 수몰된 마을 주민들의 망향 한을 달래는 제19회 횡성댐망향제가 오는 28일 수몰민과 화성초등학교 동문, 지역 각급 기관 단체장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횡성군 갑천면 구방리 망향의 동산에서 열린다.

1999년 4월 3일 첫 망향제를 올린 이후 19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화성초등학교 동문회 화합한마당 축제와 함께 열려 단체줄넘기, OX 퀴즈 등 명랑운동회와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화합과 우의를 다진다.

또한, 수몰 전의 생활상과 각종 자료가 보관된 화성옛터 전시관을 찾아 20여 년 전 살았던 고향의 모습을 보며 추억에 잠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특히 올해 행사는 화성초등학교 총동문회에서 횡성군 인재육성장학재단에 100만원의 장학기금을 전달키로 해 뜻깊은 행사가 될 전망이다.

횡성댐은 1999년 횡성군과 원주시의 생활·공업용수 공급과 홍수조절 등을 목적으로 건설되면서 중금리·부동리·화전리·구방1리·포동리 등 5개 리 253세대 938명이 정든 고향을 떠났다.

1946년 개교한 화성초등학교는 1997년까지 1천774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반백 년 간의 역사를 마감했다.

이복균 횡성댐망향제 추진위원장은 "망향제는 횡성댐 건설로 고향을 잃은 실향민들이 망향의 한을 달랠 수 있는 유일한 행사"라고 말하고 "수몰민들에게 많은 지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ryu625@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26 16:0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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