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무너지지 않는 NC의 숨은 힘, 포수 김태군

흔들리는 선발진과 철벽 불펜진의 가교
NC 김태군 [연합뉴스 자료사진]
NC 김태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지난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전.

NC의 '안방마님' 김태군(28)은 팀이 5-3으로 앞선 6회말 2사 만루에서 넥센 박정음의 파울 타구에 오른쪽 복사뼈 안쪽을 강타당했다.

원종현의 147㎞ 강속구에 배트 스피드까지 얹혀져 충격은 컸다. 김태군은 그 자리에서 그대로 나동그라졌다.

한쪽 다리로 힘겹게 일어선 김태군은 그러나 이날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다음 날에도 NC의 안방은 변함없이 김태군의 차지였다.

김태군은 올 시즌 팀이 치른 46경기 중 43경기에 출전해 10개 구단 포수 중 가장 많은 338⅔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까지 다녀온 터라 체력적으로 지칠 법도 하지만 김태군은 꼬박꼬박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15년에는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했고, 지난해에도 134경기에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이쯤 되면 '강철 체력'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단순히 출전 경기 수와 수비 이닝만으로는 김태군의 '헌신'을 제대로 음미하기 어렵다.

NC 투수진은 26일 현재 볼넷이 169개로 삼성 라이온즈(180개)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다.

폭투는 33개로 10개 구단 중에서 유일하게 30개 이상이다.

선발 기회를 받은 구창모(20), 최금강(28), 장현식(22), 이민호(24), 배재환(22), 강윤구(27) 등 20대 초중반의 어린 투수들의 제구가 들쭉날쭉한 탓이다.

NC는 어린 투수들을 장래 마운드의 주축으로 키우기 위해 올 시즌 선발 실험을 거듭하고 있는데, 김태군은 이러한 '성장통'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다.

선발진이 내려갔다고 해서 김태군의 고난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이제는 원종현-김진성-임창민 등 막강 계투진과 함께 접전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타자들과 치열한 수 싸움을 벌여야 한다.

NC는 올 시즌 5회까지 리드 시 22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의 승률도 100%(25승 무패)를 자랑한다.

철벽 불펜진의 역량에 김태군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스트라이크로 만드는 프레이밍 능력 역시 국내 포수 중 최정상급이다.

김경문 감독은 25일 넥센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우리 투수들이 많은 조명을 받고 있는데, 김태군이 굉장히 잘해주고 있는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자리가 확실한 주전 포수라고 하면 이따금 자리를 비우고 싶은 마음이 들 텐데도 책임감 있게 자리를 지킨다"며 "투수들이 흔들릴 때도 다독이면서 잘 이끈다"며 칭찬을 이어갔다.

김태군은 이에 대해 "내가 잘했다기보다 투수들이 믿고 잘 던져준 덕분"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언젠가는 '5회까지 리드 시 무패'라는 기록이 깨지겠지만 상대 팀이 뒤지고 있을 때는 '쉽지 않겠구나'란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더 많이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26 13:32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광고
AD(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