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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채권만기 연장' 카드로 박삼구 회장 압박하나(종합)

26일 주주협의회서 채권 만기 연장에 공감대 형성
산은, 다음달 초 공식 부의해 연장안 처리 예정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금호타이어[073240] 매각을 추진 중인 산업은행이 채권 만기 연장이라는 카드로 상표권 사용을 허용해 달라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날 주주협의회를 열어 금호타이어의 채권 만기를 9월 말로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은행이 나머지 채권은행에 금호타이어의 경영실적과 중국법인의 유동성 위기 상황을 설명했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최선의 대안이고 채권 만기를 3개월 연장하는 방안이 불가피하다는 데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은 다음달 초 채권 만기 연장안을 주주협의회에 공식으로 부의할 예정이다.

의결권 비율로 75% 이상 찬성하게 되면 채권 만기가 연장된다. 우리은행이 33.7%, 산업은행 32.2%, 국민은행 9.9% 등이다.

산업은행은 채권 만기 연장안이 가결되면 박삼구 회장 측에 지난해 9월 금호산업 이사회가 결의한 대로 상표권 사용을 5년간 허용해줄 것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당시 금호산업 이사회 결의 내용이 "합리적 조건이 충족되는 것을 전제로 상표권 사용을 허용할 의사가 있다고만 한 것일 뿐 실제로 허락한 것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금호타이어 CI.
금호타이어 CI. [금호타이어 제공]

시장에서는 일단 산업은행이 채권 만기를 9월 말로 연기해두고 박 회장과의 상표권 사용협상에서 박 회장이 상표권 사용을 허용하지 않으면 더 이상 채권 만기를 연장해주지 않겠다고 압박할 것으로 관측했다.

채권단과 더블스타 간 매각협상이 9월 23일까지 종료되지 않으면 박 회장에게 우선매수권이 다시 생겨난다. 그때까지 양측이 상표권 사용, 채권 만기 연장 등 매각종결을 위한 선결요건을 해결해야 한다.

상표권 사용 불허로 채권단과 더블스타간 계약이 깨지더라도 채권 만기가 연장되지 않으면 박 회장은 온전히 금호타이어를 가질 수 없다.

유동성 상황이 좋지 않은 금호타이어가 1조3천억원이라는 채무를 일시에 상환할 능력이 없어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박 회장 역시 금호타이어 인수에 1조원 가까운 돈을 쓰고서 또 금호타이어 채무를 갚을 여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산업은행과 박 회장이 금호산업의 법정관리행을 두고서 '치킨게임'을 벌이려는 모양새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상표권 사용 문제로 매각이 안 이뤄지면 그때 가서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26 17: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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