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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원 "'고칠게' 같은 곡이 또 나왔으면 좋겠어요"

(서울=연합뉴스) 손미정 기자 = 진원(30)을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 노래 '고칠게'다. 2008년, 예능 '다섯남자와 아기천사'의 OST로 세상에 나온 '고칠게'는 대한민국 남자라면 한 번쯤은 불러봤음 직한 노래방 애창곡 중 하나다. 하지만 그 관심 속에서도 정작 노래를 부른 진원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지난해 가을, 진원은 '슈퍼스타K8'(이하 슈스케)에 출연했다. 그리고 심사위원들 앞에서 자신의 노래, '고칠게'를 불렀다. 원곡자의 등장은 순식간에 화제가 됐고, 그 안에는 질타도 있었고 응원도 있었다. 그렇게 높은 관심 속에서 '고칠게'는 10년 만에 진정한 의미에서 '진원의 노래'가 됐다.

이제, 진원은 그 '고칠게'를 넘어서려 한다. 슈스케가 끝난 지난해 12월, 신곡 '쏘 뷰티풀(So Beautiful)'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6일, 신곡 '지금 뭐해, 자니?'를 들고 나왔다. "히트곡이 있다는 건 좋은 거잖아요. 하지만 또 다른 노래를 통해서 '진원=고칠게'라는 편견을 깨고 싶긴 해요." 신곡 버스킹 공연을 앞두고 가수이자 배우 진원을 연합뉴스 공감스튜디오에서 만났다.

가수 겸 배우 진원
가수 겸 배우 진원

신곡 '지금 뭐해, 자니'는 이별 후 남자가 여자를 회상하며 연락을 고민하는 내용의 노래다. 헤어짐에 대한 가사, 가사와 대조되는 밝은 멜로디 덕분에 심지어 '이별 노래인지 몰랐다', '달달하다'는 반응도 많다.

"처음 이 곡을 받았을 때는 감이 되게 좋았어요. 저는 감성적인 걸 좋아하는데 비트는 밝은 데 가사는 감성적이니까 들으면서 설레더라고요."

진원이 노래하는 이유는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다. '지금 뭐해, 자니'도 많은 이들이 듣고 공감했으면 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제가 노래를 부르는 이유는 노래가 좋아서도 있지만, 공감대를 자극하기 위해 서기도 하거든요. 저는 그게 너무 좋아요. 이번 신곡도 공감하시는 분들이 무한 반복해서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신곡을 꾸준히 내면서 '고칠게'를 뛰어넘어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생각을 바꿨다. "생각해보면 배부른 소리 같기는 해요. 이것(고칠게) 때문에 참 잘됐는데…." 이제는 고칠게를 뛰어넘기보다 '제2의 고칠게'가 나왔으면 한다고.

"제가 가수란 직업을 하게 해준 고마운 노래잖아요. 그래서 뛰어넘는다기보다는 고칠게 같은 그런 곡이 또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어요."

가수 겸 배우 진원
가수 겸 배우 진원

가수 진원이 있기에 앞서 배우 진원이 있었다. 그는 2006년 연기자로 데뷔했고 2007년에는 KBS 드라마 '최강 울엄마'에서 주연으로도 활약했다. 활동이 뜸해진 것은 '다섯남자와 아기천사' 출연 이후다. 간간이 영화,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얼굴을 비치긴 했지만, 그마저도 2012년도 까지다.

누군가는 꿈을 향해 무던히 달려가는 20대. 꽤 오랜 시간, 진원은 제 자리에 멈췄다. 노래도, 연기도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았고 회사와의 관계도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막막함 속에서 진원이 택한 것은 '체념'이었다.

다행히 진원은 다시 일어섰다. "사실 슈스케를 찍기 전부터 방황은 그만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었어요. 그 타이밍에 감사하게 도와준 것이 슈스케(슈퍼스타K)였고요. 너무 늦게 알아차렸죠, 잘해야 한다는 걸."

슈스케는 멈췄던 진원을 다시 움직이게 했다. 방황하면서 떨어졌던 자존심도 채워졌고 노래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 그는 "일단 제일 큰 변화는 굉장히 하락해 있던 제 자존감이 어느 정도 상승한 점"이라고 말했다.

가수 겸 배우 진원
가수 겸 배우 진원

오늘날 진원은 노래를 하고 있지만, 연기자로 다시 일어서고 싶은 바람도 간절하다. 가수와 배우, 두 가지 중 어느 한쪽에만 비중을 둘 수 없다고 말해왔던 그다. 요즘 도통 연기하는 진원을 볼 기회가 없었다고 말하자 그는 "나도 내가 연기하는 모습을 좀 보고 싶다. 연기가 너무 고프다"며 웃었다.

"연기 미팅을 3~4년 전에 보고 안 봤어요. 그때는 회사가 없었거든요. 요즘 오랜만에 미팅을 보러 다니는데 너무 떨리는 거에요. 지금부터 시작인 거 같아요. 이제 미팅 섭외가 들어오면 여유롭게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017년의 반이 지나가고 있고 또 반이 남았다. 남은 2017년, 진원의 목표를 묻자 "딱 중간 정도의 인지도가 쌓이길 희망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더디게 가더라도 꾸준하게 활동을 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저는 정말 저보다 실력 좋은 사람도 많고 저보다 연기 잘하는 분도 너무 많다고 생각해요. 지금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계속한다는 것에 행복함을 많이 느끼고 있고요, 아직 더디지만 더딘 것도 계속 나아가는 거기 때문에 그것도 감사해요. 너무 욕심부리지도 않고, 너무 낮게 평가하지도 않고 딱 중간만 했으면 좋겠어요." (촬영 : 전석우 기자)

balm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27 07:0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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