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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남중국해 '항해의 자유' 작전에 "즉시 중단하라" 반발

미스치프 암초의 지난해 7월 위성사진.[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스치프 암초의 지난해 7월 위성사진.[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해군이 남중국해에서 첫 '항행의 자유'(FONOP) 작전을 수행하자 중국이 강력하게 반발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이날 실시한 작전에 대해 논평해달라는 요청에 "미국 군함의 행위는 중국의 주권과 안보이익을 해치는 것"이라며 "중국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고 말했다.

루 대변인은 미 해군 구축함 듀이함이 이날 새벽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 베트남명 쯔엉사 군도) 내에 있는 인공섬 미스치프 암초(중국명 메이지자오<美濟礁>) 12해리(약 22.2㎞) 이내 해역을 항해한 사실을 거론하며 "중국 해군은 법에 따라 미군 함정에 대해 식별 조사를 벌이고, 해역에서 나가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군함이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난사군도 해역에 들어왔다"며 "중국은 국제법에 따라 각국의 남중국해에서의 항행과 비행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이를 빌미로 중국의 주권과 안보이익을 훼손하는 것은 결연히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루 대변인은 이어 "미국의 이런 행위는 중국과 동맹국들의 대화 프로세스를 심각하게 방해한다"면서 "최종적으로 남을 해치면서 자신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이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고, 중국의 주권과 지역 평화와 안정, 중미협력에 영향을 주는 도발 행위를 즉시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FONOP 작전은 다른 나라가 영토 주변 바다나 공역(空域)에 대한 권익을 과도하게 주장하는 것으로 판단되면, 미국이 그곳으로 군 함선이나 항공기를 보내 누구든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것이다.

미국은 중국의 남중국해 해양 팽창 및 군사 거점화 추진에 맞서,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스프래틀리 제도 해역에서 FONOP 작전을 펴왔으며, 지난해 10월 이후엔 이날 처음으로 이 지역에서 이 작전을 재개했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우리는 남중국해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매일 작전을 벌인다"며 항행의 자유 작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이어 "우리는 국제법에 따라 작전을 펼치며, 순시는 특정 국가나 수역과 관계없다"고 덧붙였다.

china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25 17:2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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