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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첫 도전 김규리 "김주원이란 목표 멀어…그래도 행복"

춤이 중심인 뮤지컬 '컨택트'에 김주원과 함께 캐스팅
뮤지컬 '컨택트'에 출연하는 배우 김규리 [클립서비스 제공]
뮤지컬 '컨택트'에 출연하는 배우 김규리 [클립서비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사실 무용수분들이랑은 실력 차이가 너무 납니다. 제 목표가 너무 높은 것인지, 거기에 주원 언니(발레리나 김주원)가 있어서인지 갈 길도 너무도 멀고요. 그러나 다시 춤을 추게 돼서 정말 행복합니다."

뮤지컬 '컨택트'에 출연하는 배우 김규리는 2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연습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처음이라 두려움도 크지만, 큰 설렘과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컨택트'는 노래 없이 춤과 움직임만으로 사랑에 관한 세 가지 에피소드를 풀어내는 작품인 만큼 출연진의 춤과 연기력이 중요한 작품이다.

18세기 낭만파 화가 프라고나르의 그림 '그네'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첫 번째 에피소드 '그네타기', 작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부부의 상상을 다룬 두 번째 에피소드 '당신 움직였어?', 뉴욕의 독신 남성이 재즈바에서 만난 이상형의 여인 '노란 드레스'를 만나는 마지막 에피소드 '컨택트' 등의 이야기가 춤으로 전달된다.

김규리는 여기에서 전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주원과 함께 매력적인 여주인공 '노란 드레스' 역에 캐스팅됐다.

그는 방송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를 통해 수준급 춤 실력을 선보인 바 있는데, 당시 심사위원 중 한 명이 김주원이었다. 이번 무대에 서게 된 데에도 김주원의 추천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댄싱 위드 더 스타' 때문에 많은 분이 제가 춤을 굉장히 잘 추는 것으로 생각하세요. 그런데 당시에는 파트너의 도움, 카메라 편집 등을 통해 제 실력보다 훨씬 더 잘 추는 것처럼 나왔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3분여의 짤막한 춤이기도 했고요. 그렇지만 이번 무대를 잘 해내면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어요. 고름이 맺히고 근육통에 시달리지만, 행복하게 준비하고 있어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베테랑 무용수 김주원도 7년 만에 다시 '노란 드레스' 역을 맡게 된 기쁨을 밝혔다.

그는 2010년 이 작품의 초연 때도 참여해 그해 신인여우상을 받은 바 있다.

컨택트 출연진. 김규리, 배수빈, 김주원(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클립서비스 제공]
컨택트 출연진. 김규리, 배수빈, 김주원(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클립서비스 제공]

그는 "이 작품은 열정적인 춤으로 소통하는 작품"이라며 "7년 전보다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원과 김규리 이외에 배우 배수빈, 안무가 노지현, 무용수 한선천이 이번 작품에 캐스팅됐다.

1999년 미국 오프-브로드웨이(뉴욕 브로드웨이 외곽 소극장 거리) 첫 공연을 연 '컨택트'는 이듬해인 2000년 3월 브로드웨이 링컨센터로 무대를 옮겨 3년간 총 1천174회 공연된 작품이다. 이는 링컨센터 개관 이래 최장기 연속 공연 기록이었다.

2000년 세계적 권위의 토니상에서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4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sj997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25 17: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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