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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생이별' 이제 그만…인천지하철 유모차 대책 시행

휠체어전용칸 안내표지, 유모차 배려 안내방송 강화
꼬마 전동차 내 여유 공간 분산 유도 대책 실효성은 '의문'
아찔한 상황
아찔한 상황(인천=연합뉴스) 17일 인천시청역에서 A(27·여)씨가 유모차를 끌고 전동차에 타려다 갑자기 문이 닫히자 당황하고 있다.
2017.5.19 [인천교통공사 제공=연합뉴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교통공사가 25일 유모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안전관리 대책을 내놓았다.

승객이 다 승차하기 전에 출입문이 닫히는 바람에 아기를 태운 유모차만 전동차에 타고 엄마는 못 타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우선 유모차와 휠체어 이용 승객이 휠체어전용칸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역사 엘리베이터와 승차장 등에 안내 표시를 할 계획이다.

전동차에는 '휠체어와 유모차를 먼저 실어주세요'라는 문구를 담은 스티커와 유모차를 상징화한 '픽토그램' 스티커, 역과 종합관제실 전화번호 스티커도 부착할 예정이다.

아울러 출입문 끼임을 막기 위해 열차 출입문 닫힘 방송이 나간 후 출입문이 닫힐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조정키로 했다.

교통공사는 2호선에서는 승객이 적은 공간으로 유모차 이용 고객을 분산 유도하기 위해 안내방송을 추가 시행할 방침이다.

혼잡시간대에 승차장에 사회복무요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순찰활동도 강화한다.

그러나 2호선 전동차는 2량 1편성인 '꼬마 전동차'인 데다 차체도 작은 편이어서 유모차를 승객이 적은 여유 공간으로 분산 유도하겠다는 대책의 효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정차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견해도 있었지만, 전동차 운행 정시성 확보 차원에서 이번 대책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인천 2호선 정차시간은 3개 환승역에서 35초이고 대다수 일반역은 25초로 1호선보다 짧은 편이다. 1호선은 29개 역의 정차시간이 30초이고 돌발상황 발생 땐 기관사 재량에 따라 추가로 더 정차할 수 있다.

기관사 없이 무인 시스템으로 운행되는 인천 2호선에서는 승객이 다 타기 전에 문이 닫히고 전동차가 그대로 출발하면서 유모차에 탄 아이가 엄마와 헤어지는 사례가 속출했다.

5월 17일 인천시청역에서는 14개월 아이를 태운 유모차만 전동차에 타고 엄마는 타지 못했고, 4월 16일 가정중앙시장역에서도 유모차에 탄 6개월 된 아이와 엄마가 잠시 생이별을 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들은 함께 탔던 일행이나 다른 손님의 도움으로 다음 역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iny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25 16: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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