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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원 "문재인 정부, 햇볕정책 계승 발전시켜야"

한국외대 학술회의 자료서 주장…"한반도평화프로세스 재추진 해야"


한국외대 학술회의 자료서 주장…"한반도평화프로세스 재추진 해야"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 출범 보름을 넘긴 문재인 정부를 향해 과거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을 계승 발전시키고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다시 추진하라고 조언했다.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실무를 총괄해 '햇볕정책 전도사'로 평가받는 임 전 장관은 한국외대 역사문화연구소 등이 26일 오후 개최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평화통일정책' 주제의 학술회의 개최에 앞서 25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지난 9년간의 역주행을 멈추고 다시 평화와 통일을 향해 앞으로 전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임 전 장관은 "동북아는 중국의 부상과 미국의 재균형전략, 일본의 재무장으로 갈등과 긴장이 조성되면서 동북아 평화와 한반도 평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핵 개발을 중단했던 북한은 핵무장 단계에 이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는 동북아 평화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동북아 정세를 진단했다.

그는 한반도 주변의 전략적 정세는 변했지만, 우리의 목표와 원칙은 같다면서 "한반도 냉전 구조를 해체하고 교류협력을 통해 평화를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 관계를 해소하고 관계 정상화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한반도 비핵화를 이뤄야 하며 군사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독일통일 과정의 교훈을 설명하면서 "독일통일을 산출한 동방정책을 본받고 CSCE(유럽안보협력회의)의 경험을 교훈으로 받아들여 햇볕정책을 계승 발전시키고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햇볕정책 계승의 당위성을 거듭 부각했다.

평북 출신인 임 전 장관은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 외교안보수석과 통일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외교안보통일 특보 등을 거치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입안 집행한 남북교류협력의 산증인이다.

khm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25 16: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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