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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기사들 "커제, 알파고 손바닥 안에 있었다"

커제 9단[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커제 9단[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커제 9단이 알파고를 어려운 상황에 놓으려고 했지만, 알파고는 가볍게 받아치더라."

중국 바둑랭킹 1위 커제 9단을 2연패로 몰아넣은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뛰어난 실력에 한국 프로기사들도 감탄했다.

알파고는 25일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 3번기 제2국에서 커제 9단에게 15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알파고는 지난 23일 제1국에서도 커제 9단을 289수 만에 백 1집 반으로 꺾었다.

이로써 바둑의 미래 서밋의 최종 우승은 알파고에게 돌아갔다.

커제 9단은 이날 초반 알파고의 수를 따라 하는 '흉내바둑'까지 펼쳤지만, 알파고의 반격에 형세를 그르쳤다.

이후 커제 9단은 수차례 알파고에 흔들기를 시도했지만, 알파고는 번번이 너무나도 가뿐하게 상황을 정리했다.

결국 커제 9단은 불과 155수 만에 돌을 거둬들였다.

이세돌 9단은 TV조선 해설에서 "커제 9단이 평소와 다른 행마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바둑을 어지럽히고 흔드는 능력이 있다. 오늘도 그랬다. 그러나 이런 바둑이 인간에게는 통하지만 냉정한 인공지능에는 통하지 않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한국기원 국가대표 연구실에서 대국을 지켜본 오정아 3단은 "초반에 커제 9단이 응수타진을 날려봤지만, 판을 잘못 짜는 바람에 불리하게 시작했다"며 "알파고가 커제 9단의 공격을 간단하게 받아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알파고가 응징을 너무 잘한다"며 "손바닥에 커제 9단을 두고 내려다보는 듯했다"고 말했다.

커제 9단은 앞서 알파고를 '바둑의 신'에 가깝다고 평했는데, 그 느낌 그대로 알파고에 당하고 말았다.

abb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25 15: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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