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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외제차 대신 자가용 비행기?…2억원짜리 항공기 개발

송고시간2017-05-24 13:11

2017 국토교통기술대전, 24∼26일 킨텍스서 개최

(일산=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국내 업체가 2억원짜리 2인용 경항공기를 개발해 올가을께 판매에 나선다. 값비싼 고급 수입차 한 대 가격이면 비행기를 몰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베셀[177350]과 건국대 연구단이 스포츠급 경항공기 개발에 성공해 9월께 국토부 인증을 마치고 양산 판매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현재 2대를 만들어 인증절차를 밟고 있고, 선주문도 4대 들어온 상태다.

스포츠급 경항공기(KLA-100)
스포츠급 경항공기(KLA-100)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7 국토교통 기술대전'이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전시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이 바로 이 스포츠급 경항공기(KLA-100)였다.

이 항공기는 2인용으로, 가볍고 강한 복합재 구조물을 사용해 최대 이륙중량이 600㎏이다. 동체 길이가 6.3m, 높이가 2.6m로, 실제 보면 아담하다.

가볍다 보니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조종사가 아니라 항공기 자체에서 낙하산이 펼쳐진다.

최대 고도는 4천267m이고, 시속 245㎞로 비행할 수 있다. 연료통에 고급휘발유 130ℓ를 가득 채우면 한 번에 6시간 이상 날 수 있다. 판매가는 2억원이다.

베셀의 김치붕 전무는 "레저용으로 스포츠급 경항공기를 타려는 수요가 있다. 현재 국내에는 외국산 150대 정도가 수입돼 있다"며 "KLA-100은 국산 기술로 개발해서 빠른 정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에 6시간 정도 비행할 수 있어 한반도를 돌아보기 좋다"며 "경항공기 비행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는 경항공기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 보급형 저상버스, 드론을 활용한 교량구조물 진단 기술, 무선충전 전기버스 기술, 오토바이 안전성 검사를 할 수 있는 트레일러부터 스마트 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 해수 담수화 기술까지 미래 성장동력이 될 핵심 기술이 전시됐다.

타타대우상용차의 중형저상버스
타타대우상용차의 중형저상버스

타타대우상용차가 전시한 중형저상버스는 휠체어를 실을 때 내리는 발판이 자동이 아닌 수동 방식으로 작동되도록 만들었다.

기존 저상버스는 이 발판을 자동으로 만들었는데 사용 빈도와 비교하면 고장이 잘 나고 값이 비쌌다.

타타대우상용차가 개발한 저상버스는 발판이 출입문 안쪽에 내장돼 있어 필요할 때 운전사가 손으로 내려주면 된다. 수동이지만 그만큼 고장 우려가 적고 버스값을 내리는 효과가 있다.

국토교통기술대전 관계자는 "국토·교통 관련 신기술은 일반인이 보는 즉시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삶의 질을 향상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기술대전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요 일정과 세부 프로그램 등은 공식 홈페이지(www.techfai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된 경항공기
전시된 경항공기

(고양=연합뉴스) 이희열 기자 = 24일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2017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관람객이 전시된 경항공기를 바라보고 있다.
2017.5.24
joy@yna.co.kr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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