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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돋보기] 커제도 꺾은 알파고…"더이상 경쟁 무의미, AI와 공존법 찾아야"

송고시간2017-05-24 09:57

커제-알파고 제1국
커제-알파고 제1국

(서울=연합뉴스)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는 23일 중국 저장성 우전의 국제인터넷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 3번기 1국에서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에게 289수 만에 백 1집 반 승을 거뒀다. 사진은 고뇌하는 커제 9단(왼쪽)과 알파고 대리인 아자황. 2017.5.23 [구글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바둑 세계 챔피언인 커제 9단과의 첫 대결에서 압승을 거두자 누리꾼들은 예상했던 결과라며 앞으로는 AI와 인간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 논의해야 한다고 24일 의견을 모았다.

알파고는 지난 23일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의 국제인터넷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Future of Go Summit) 3번기 1차전에서 중국 바둑랭킹 1위 커제 9단에게 289수 만에 백 1집 반승을 거뒀다.

인터넷 댓글에는 AI에 대한 두려움과 씁쓸함을 담은 내용이 다수였다.

다음 사용자 'nomad'는 "무술의 고수가 총 한 방에 무너지는 것을 본 기분이랄까. 이제 인간은 아무리 해도 이길 수 없구나"라고 말했다.

네이버 아이디 'ghdi****'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쓰는 많은 말 중에 바둑용어가 상당히 많고 의미도 참 깊은데 컴퓨터가 그런 의미와 맛을 알 수 있을까"라며 "오로지 승부만을 위해 길러지는 파이터다. 승패를 떠나 참 씁쓸하다"고 적었다

'drag****'는 "어쩌면 이세돌 프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알파고에 승리를 기록한 인간으로 기록될지도 모르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ting****'는 "이젠 알파고끼리 대국하는 거 보면서 인간이 딥러닝 해야 할 듯"이라고 한탄했다.

다음 사용자 '일체유심조'는 "앞으로 어떤 세상이 올지 무섭다"고 두려워했다.

'유리상자'는 "알파고의 진화가 끝이 없다"며 "강자와의 대전이 시작되니 인류의 미래가 두려워진다"고 걱정했다.

점점 더 활용처가 넓어질 AI와 인간이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csy0****'는 "AI가 활발하게 쓰이면 가장 먼저 단순직이 사라지고 효율성을 추구하는 경제, 행정 분야에서 그런 현상이 심해질 것"이라며 "권력과 부의 편중이 심해질 텐데 좋게만 볼 일은 아니다"고 우려했다.

'kjw8****'는 "사람이 기계를 이긴다는 전제부터 잘못됐다"며 "기계의 무한 가능성을 인정하고 인간의 삶과 조화를 이룰 방법을 찾아야 할 때다"고 조언했다.

다음 사용자 'Rainman'은 '컴퓨터와 사람의 능력을 비교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무의미한 경쟁에 홀리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를 안전하게 제어하고 통제할 수 있을지 걱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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