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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전략] 전형적 강세장 모습 이어갈 듯

송고시간2017-05-24 08:44

(서울=연합뉴스) 이달 초 2,300선을 넘어선 코스피는 10일선 부근에서 짧은 이격 조정 이후 재차 사상 최고치 경신에 나서는 모습이다.

전날 외국인 관망에도 연기금 중심의 기관 매수세 유입과 함께 지수는 2,311.74로 마감했다.

특히 주도주 삼성전자[005930]가 20일선 부근까지 조정을 받는 시기임에도 다른 업종 대표주로의 원활한 순환매 흐름이 전개되며 2,300선 안착과 사상 최고치 경신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외국인 매수 여건도 좀 더 지속할 전망이다.

3월 이후 강화된 외국인 매수세는 최근 미국 증시의 탄력 둔화에도 그 추세가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증시 대비 국내 증시의 가치평가 매력이 크기 때문이다.

기초여건 측면에서 한국 경제에 대해 살펴보면 최근 미국 주도의 글로벌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수출 중심의 국내 경제도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교역 회복이 강화되며 국내 수출이 빠르게 회복하는 점에서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보호무역주의 확대 우려가 있었지만 우려와는 달리 글로벌 교역지수가 회복세를 보인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수출 회복은 바로 국내 기업의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분기 주요 기업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연간 이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1분기 실적 발표 시기의 영향권에 들어선 3월 초 이후 국내 기업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12조원 정도 상향 조정된 상황이다. 또 최근 매출 전망도 상향 조정의 조짐을 보인다는 점은 이익 추정치의 신뢰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 최대 변수는 여전히 미국 증시의 흐름이 될 것이다.

최근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 가능성 제기 등으로 트럼프 행정부 정책 기대가 이전보다 많이 약화한 상황이다. 정책 기대 약화로 달러화 가치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전 수준까지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고용, 소비 등의 핵심 거시지표 개선흐름이 뚜렷하다는 점에서 달러화의 단기 하락에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다. 트럼프 행정부 정책 기대 약화에도 미국 증시는 여전히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나스닥의 신고가 흐름에서 시장의 주도주는 정책 수혜주가 아닌 4차 산업혁명 등 구조적 변화를 반영하는 정보기술(IT) 분야임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나스닥 강세를 이끄는 주요 IT기업에 맞서는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고려할 때 국내 증시의 강세가 지속할 수 있음도 유추할 수 있다.

완만한 달러 약세의 연장이 글로벌 유동성의 한국 증시 선호를 계속 유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상은 거의 기정사실화된 상황임에도 달러화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04년 '금리 인상과 달러 약세'의 흐름과 비슷한 상황이다.

즉, '금리 인상 = 달러 강세'의 공식이 적용되지 않는 모습이다. 예상된 범주 내에서의 통화정책, 다시 말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태도가 달러 약세를 이끌고 있다.

기초여건 측면에서는 최근 눈높이가 크게 높아진 미국보다는 유럽과 신흥국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고 위험 지표가 경험적 저점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수급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외국인의 수급 기대가 유효한 이상 추세에 순응하는 시장 대응이 가장 유리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은 전형적인 강세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작성자: 배성영 KB증권 시장전략팀 수석연구원)

※ 이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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