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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란 아역들, 방송가 세대 교체하네…"20대배우 공백 메워"

유승호·여진구·고아성·남지현·이세영 등
2010년 SBS '자이언트'의 여진구(왼쪽)와 현재 tvN '써클'의 여진구
2010년 SBS '자이언트'의 여진구(왼쪽)와 현재 tvN '써클'의 여진구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될성부른 나무였기에 떡잎부터 알아봤다. 그래도 새삼 감탄이 터져나온다.

아역 출신 배우들이 어느새 잘 자라 TV 프라임타임 드라마의 주인공을 나란히 차지하며 무시 못 할 '내공'을 과시하고 있다.

MBC TV 수목극 '군주 - 가면의 주인공'의 유승호(24), SBS TV 수목극 '수상한 파트너'의 남지현(22), tvN 월화극 '써클 : 이어진 두 세계'의 여진구(20)와 최근 종영한 MBC TV '자체발광 오피스'의 고아성(25),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이세영(25) 등이다.

20대 초반이지만 연기 경력은 모두 10년이 훌쩍 넘는 이들은 '성인' 인증을 받음과 동시에 방송가 세대 교체의 선봉에 섰다.

때마침 방송가가 20대 배우 기근을 호소하고 있어 이들에게는 많은 기회가 열려 있다.

2009년 MBC '선덕여왕' 남지현(왼쪽)과 현재 SBS '수상한 파트너'의 남지현
2009년 MBC '선덕여왕' 남지현(왼쪽)과 현재 SBS '수상한 파트너'의 남지현

◇ '무사 백동수'에 나란히 출연했던 유승호·여진구·남지현

이들 중 유승호, 여진구, 남지현은 2011년 SBS TV '무사 백동수'에 나란히 출연하기도 했다.

여진구와 남지현은 각각 지창욱과 신현빈의 아역을 맡았고, 당시 18세였던 유승호는 살수 집단의 비밀 병기를 맡아 성인 배역 대열에 들어섰다.

그로부터 6년이 흐른 현재 이들 셋은 방송사가 심혈을 기울이는 미니시리즈의 주인공이 됐다.

군대까지 일찌감치 다녀온 유승호는 2015년 시청률 20%를 넘긴 '리멤버 - 아들의 전쟁'의 타이틀 롤을 맡아 성공적으로 성인 연기자 신고식을 치렀다.

여진구는 '오렌지 마말레이드'(2015)와 '대박'(2016)을 거쳐 만 스무살이 된 올해 '써클'을 통해 외모에서도 젖살이 빠진 달라진 모습으로 승부하고 있다.

'가족끼리 왜이래'(2014)로 성인 연기 워밍업을 한 남지현은 '쇼핑왕 루이'(2016)로 맛본 로맨틱 코미디의 성공을 '수상한 파트너'에서 재현하고자 한다.

2006년 영화 '괴물'의 고아성(왼쪽)과 현재의 고아성
2006년 영화 '괴물'의 고아성(왼쪽)과 현재의 고아성

◇ 4세에 데뷔해 영화에서 먼저 뜬 스물다섯 고아성·이세영

스물다섯 동갑내기 고아성과 이세영은 나란히 네살 때 연예계에 데뷔해 영화에서 먼저 떴다는 공통점이 있다.

고아성은 4세때 CF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연기는 2004년 어린이 드라마 '울라불라 블루짱'으로 시작했지만, 2006년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그는 봉준호가 사랑하는 연기자로 '설국열차'에도 발탁되는 등 TV보다 영화에서 주가를 날렸다.

이세영은 4세때 MBC '뽀뽀뽀'에 출연하면서 데뷔했다. 연기도 같은 1996년 드라마 '형제의 강'으로 시작했지만, 2004년 영화 '아홉살 인생'의 주인공을 맡으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여선생 VS 여제자' '열세살, 수아' 등을 통해 영화에서 인기 아역 배우로 이름을 날렸다.

고아성은 주로 영화에 출연하다가 2015년 성인연기자가 돼 '풍문으로 들었소'로 TV에 다시 돌아왔고, 지난 4일 막을 내린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는 여주인공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이세영은 지난 2월 막을 내린 50부작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20대 청춘의 발랄한 로맨스를 사랑스럽게 그리며 성인연기자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리고 여세를 몰아 다음달 2일 시작하는 KBS 2TV 금토 드라마 '최고의 한방'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

2004년 영화 '여선생 VS 여제자'의 이세영(왼쪽)과 현재의 이세영
2004년 영화 '여선생 VS 여제자'의 이세영(왼쪽)과 현재의 이세영

◇ "검증된 연기력으로 20대 배우 공백 메워"

이제 갓 젖살이 빠지는 '파릇파릇'한 20대 초반의 배우들이지만, 이들의 구력은 단단하다. 초등학생일 때 혹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연기를 시작한 이들의 연기경력은 최소 12~13년에서 21년까지 만만치 않다.

남지현은 '에덴의 동쪽' '선덕여왕' '자이언트'를 통해 똘망똘망한 소녀 연기로 내리 히트를 쳤고, 여진구는 '태양을 삼켜라' '자이언트' '뿌리깊은 나무' '해를 품은 달' '보고싶다'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유승호는 아홉살 때 출연한 영화 '집으로' 한편만으로도 족할 만큼 어린 시절부터 특급 대우를 받았다.

과거에는 아역 출신 배우들이 성인 연기자로 전환하는 데 실패하거나, 아역 때만큼의 인기를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들이 검증된 연기력을 바탕으로 20대 배우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정성효 KBS드라마 센터장은 24일 "예전에는 아역 출신 배우들이 연기력은 있지만 너무 어려서부터 연기를 하다보니 정작 성인이 되면 배우로서 신선도가 떨어져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었다. 한마디로 참신성이 떨어지는 약점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정 센터장은 "그러나 최근에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그들과 비교했을 때 아역 출신들의 연기력이 훨씬 좋은 게 보이고, 또 때마침 20대 배우 기근이라 연기력이 검증된 아역 출신들에게 기회가 많이 돌아간다"고 해석했다.

그는 "요즘 발탁되는 아역 출신 배우들은 성장기 어느 단계에서 한번씩은 공백을 가진 배우들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그래서 성인 연기자로 등장했을 때 대중에게 재발견되는 지점이 있다"고도 했다.

2002년 영화 '집으로'의 유승호(왼쪽)와 현재 MBC '군주'의 유승호
2002년 영화 '집으로'의 유승호(왼쪽)와 현재 MBC '군주'의 유승호

prett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24 09: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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