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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北 미사일 발사 포착…러시아에 위협은 안 돼"(종합)

송고시간2017-05-21 22:38

의회 인사 "미 정치위기 와중 北도발 예상치 못한 일 초래할 수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21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확인하면서 이번 발사가 러시아에 위협이 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군사·안보 소식통은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에 "러시아 미사일공격경고시스템이 제때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포착해 추적했다"면서 "미사일 발사가 러시아에 위협이 되는 것으로 평가되진 않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상원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프란츠 클린체비치는 미국 내 정치 불안정으로 한반도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클린체비치는 "평양이 어떤 설명을 하든 또 다른 미사일 발사는 확실히 근거 있는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요소에 해당한다"면서 "북한을 아시아의 미사일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김정은의 발표는 단순히 요란한 성명이 아니며 추가적 행동에 대한 일종의 예고"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 내에서의 복잡한 정치 상황을 고려할 때 어떤 예상치 못한 일도 일어날 수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확신을 위해 '작은 승리'가 필요하다"면서 "북한이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주 유감"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로 인한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북한 선제타격 등 의외의 행동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북한이 도발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일이란 지적이었다.

클린체비치는 그러면서 "러시아가 북한뿐 아니라 미국에 여러 차례 경고했다시피 불장난은 언젠가는 몹시 나쁜 결과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 콘스탄틴 코사체프도 "현재 북한과 미국은 마주 보고 서서 누가 먼저 총을 뽑을지를 기다리고 있는 (미국) 서부극의 두 카우보이를 연상시킨다"며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촉구했다.

코사체프는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지난주에 발사된 것만큼 강력하지 않은 것을 볼 때 이번 발사는 순수히 '정치적인' 것으로, 한반도 해역으로 이동 중인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북한에 대한) 위협이 커지면 북한의 '판돈'도 커질 것"이라면서 "모든 국제 및 지역 관련국들이 노력하면 사태를 되돌릴 수 있으며 그럴 필요가 있다. 러시아는 모든 관심 국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21일 오후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북극성 2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 쪽으로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500㎞를 비행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닌 것으로 우리 군은 추정하고 있으나 미사일 발사 자체는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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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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