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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의 우승' 김자영 "용 됐다, 12번홀 이글 승리 전환점"

송고시간2017-05-21 18:38

김자영이 2번홀 버디 퍼팅을 성공한 후 기뻐하는 모습. [KLPGA 사진 제공]

김자영이 2번홀 버디 퍼팅을 성공한 후 기뻐하는 모습. [KLPGA 사진 제공]

(춘천=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아직 제정신이 아니어서…"

5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우승한 김자영은 21일 경기가 끝난 뒤 오랜만의 우승치고는 다소 덤덤한 표정이었다.

김자영은 "내가 우승을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아직 제정신이 아니어서 그런 것 같다"며 5년 만의 우승에 얼떨떨해 했다.

김자영은 2012년 3승을 달성한 뒤 지난해까지 극심한 슬럼프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그동안 우승 공백기와 힘든 시기가 길어 안좋은 잔상과 두려움으로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안 좋은 것들이 좋은 것으로 바뀌는 시기여서 우승의 문을 두드렸던 것 같다"고 했다.

김자영은 5년 전보다 "거리가 좀 더 나가는 것 같고, 체력적으로 좀 더 준비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5년 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용 됐다"는 말로 스스로 달라진 모습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자영은 "이렇게 빨리 우승을 할 줄은 몰랐다"며 "노력한 만큼 결과가 따라줘서 기쁘다"고 했다.

결승전 상대가 박인비였던 점에 대해 그는 "주눅이 들어서 나의 플레이를 못 하면 화가 날 것 같아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끝나는 순간까지 우승 생각은 하지 못했다"면서도 "12번 홀(파5)이 "내가 이길 수 있는 전환점이 된 것 같다"고 했다.

박인비가 이 홀에서 버디를 낚았으나, 김자영은 두 번째 샷을 홀 1m 남짓 거리에 갖다 붙인 뒤 이글을 기록하며 따냈다.

김자영은 "우승이 빨리 나와서 이 흐름을 계속 타고 싶다. 좋은 기운이 가지 않고 좋은 쪽으로 이어갈 수 있게 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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