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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공주' 김자영, 5년 만에 화려한 부활

송고시간2017-05-21 16:52

김자영(왼쪽)이 2번홀을 따낸 후 캐디와 기뻐하는 모습. [KLPGA 사진 제공]

김자영(왼쪽)이 2번홀을 따낸 후 캐디와 기뻐하는 모습. [KLPGA 사진 제공]

(춘천=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얼음 공주' 김자영이 돌아왔다.

김자영은 21일 오후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자영은 이번 우승으로 5년 만에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투어 8년 차 김자영은 한때 여자골프에서 실력과 미모를 갖춘 최고 인기 스타였다. 차가운 듯한 표정과 흔들림없는 플레이에 '얼음 공주'로 불렸다.

3승을 기록하며 다승왕에 올랐던 2012년 시즌에는 대회장마다 김자영을 보려고 몰려든 갤러리로 넘쳐났다.

당시 나이 22살, 김자영은 KLPGA 투어를 이끌 주자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김자영은 2013년부터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팬들의 기억 속에서도 빠르게 잊혔다.

작년에는 상금랭킹이 57위까지 밀리며 60위까지 주는 이듬해 시드를 하마터면 놓칠 뻔했다.

김자영은 그러나 올시즌 제대로 부활했다.

지난주 끝난 NH 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위에 오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5년 전 첫 우승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렸던 바로 그 대회에서다.

그리고 5년 전 두 번째 우승을 거뒀던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일주일 전 준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완벽한 부활을 알린 셈이다.

김자영은 그동안 체력이 약한 것이 큰 단점으로 지적됐다. 첫날에는 경기를 잘 풀다가도 둘째, 셋째날에는 체력이 떨어져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김자영은 지난겨울 체력 강화에 공을 들였다고 했다.

그 결과 이번 대회가 5일 동안 열리고 하루에 36홀을 돌아야 하는 강행군이었지만 김자영은 거뜬히 이겨냈다.

또 체력 강화 덕에 드라이버샷이 5년 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평균 비거리가 235야드로 투어 선수 중에서도 짧았던 김자영은 이번 시즌에는 250야드 가까이 날렸다. 15야드 이상 늘어난 것이다.

퍼팅도 좋아졌다.

이날 열린 결승에서는 세계 최고의 퍼팅을 자랑하는 박인비의 퍼팅 감각을 능가할 정도였다.

박인비 앞에서 주눅들었던 다른 선수들에 비해 흔들림 없는 플레이도 펼쳤다.

김자영이 이번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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