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장하성 "사람 중심의 정의로운 경제 실천해보겠다"

송고시간2017-05-21 15:28

"두드려 패는 식의 재벌개혁에는 반대"…간담회 문답

"새 정부 인사에 감동…대통령께서 직접 말씀하셔서 응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장하성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은 21일 "사람 중심의 정의로운 경제를 현실에서 실천해 볼 기회라고 생각해서 이 직책을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하성 "사람 중심의 정의로운 경제 실천해보겠다" - 1

장 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전혀 계획도 없었고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추후 정부 부처의 진용이 갖춰지면 정말 국민이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 경제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장 신임 정책실장과의 일문일답.

--정책실장 발탁은 언제 통보받았나.

▲그제(19일) 오후에 대통령께서 전화하셔서 오늘 이 자리에 오게 됐다. 어찌 보면 아주 짧은 시간에 결정이 이뤄졌다.

--재벌 지배구조 개혁 공약에 공감하나.

▲재벌 개혁 문제는 이미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인 김상조 후보자가 여러 의견을 많이 말씀하셔서 그 기조하고 크게 다르지 않다.

--'두드려 패는 식'의 재벌 개혁에는 반대해왔는데 지금도 같은 기조인가.

▲그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 기업은 우리 모두의 일자리로서 매우 소중하다. '두들겨 패는' 재벌 개혁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재벌 개혁을 한다는 것은 새로운 강자, 새로운 성공기업, 새 중소기업의 성공신화 이런 것이 만들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기존 재벌에 인위적·강제적 조치를 하더라도 그 빈 자리를 메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이 없다면 오히려 문제가 된다.

-- 새 정부는 공공일자리 정책을 비롯해 재정 투입하는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두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인가.

▲현재 우선적으로 정부가 할 수 있는 부분이 공공부문 일자리다. 당장은 일자리 얻기가 너무 어려워서 공공부문에서도 당연히 일자리 창출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다수 일자리는 민간 부분에서 만들어져야 한다. 공공부문에서 왜곡된 고용형태를 조정하고 그에 필요한 예산이 투입돼야 하나 결국 민간에서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재정이 지원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공직을 거부해왔는데 정책실장직을 맡기로 한 계기가 무엇인가.

▲문재인 대통령과는 개인적으로 깊은 인연은 없다. 2012년 대선 때 캠프에 참여해서 정책을 도와달라고 했는데 아시다시피 당시 안철수 후보를 선택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하셨을 때도 제가 거절했다.

무엇보다 아주 솔직한 심정은 최근 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이뤄진 인사들을 보면서 감동받았다.

정말 이 정부가 뭔가 변화를 일으키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일을 이뤄내려는 의지가 있구나. 그것이 제 마음을 흔들었고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니 제가 차마 더는 뭐라 말씀 못하고 응했다. 과거에도 이런 제안이 있었지만 학자로서 인생을 마치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이 흔들렸다.

kind3@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