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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모술 탈환 초읽기…IS 완전 퇴치는 '요원'

안바르주 사막·국경지대서 명맥…점조직화 가능성
모술 서부를 탈환한 이라크군[EPA=연합뉴스자료사진]
모술 서부를 탈환한 이라크군[EPA=연합뉴스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슬람국가(IS)의 최대 근거지 모술 탈환이 임박했다고 이라크군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라흐야 라술 이라크군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통신에 "IS는 티그리스 강 오른편 모술 서부의 9% 미만을 차지하고 있다"며 "매우 좁은 지역으로, 작전이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모술 탈환전에 참전한 이라크군 제9사단장 카심 나잘 중장도 이날 국영방송에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는 죽기 전 마지막 숨을 헐떡이고 있다"며 "다에시 조직원은 달아나느라 바쁘다"고 전황을 전했다.

이라크군에 따르면 모술 서부 구시가지에서 남은 IS 조직원은 4천∼7천 명에서 1천 명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IS는 동쪽으로는 티그리스 강으로 막힌 지형에서 북,서,남쪽 삼면으로 이라크군에 포위된 상황인 만큼 모술 탈환은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지난해 10월17일 작전을 개시한 지 7개월 만이다.

모술은 IS가 전성기 시절인 2014년 중반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장악한 도시 가운데 가장 크고 인구가 많아 IS의 자금줄 역할을 한 곳이다.

그만큼 IS가 모술을 잃게 된다면 조직의 존립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곳이긴 한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이라크 정부가 모술을 되찾는다고 해도 IS와 같은 극단주의 무장조직이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한다.

현지 매체 니카시는 10일 "IS와의 최후 결전은 모술이 아니라 안바르주의 사막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바르주는 이라크 서부의 황무지·사막 지대로 2003년 사담 후세인 정권의 몰락 이후부터 극단주의 수니파의 근거지였다.

이라크군은 안바르주(2015년 12월)의 주도 라마디와 팔루자(2016년 6월)를 탈환했지만 IS의 근거지인 시리아 동부와 맞닿은 지리적 조건에다 지역이 광활해 완전히 이라크 정부가 통제한다고 보기 어렵다.

이 매체는 "안바르주는 마을이 듬성듬성 형성돼 극단주의 조직을 모술이나 라마디 같은 도시처럼 한꺼번에 섬멸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극단주의 조직은 안바르주의 지형지물을 이용해 이라크군을 저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게다가 이라크군과 달리 시리아군은 안바르주에서 도망친 IS 일당을 일망타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일간 더내셔널은 13일 사설에서 "IS가 위축되긴 했지만 그들의 극단주의 사상에 대한 지지와 자금줄을 여전히 보유했다"며 "유럽까지 퍼진 그들의 영향력을 자양분으로 점조직 형태로 존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술 탈환전을 벌이는 이라크군[AP=연합뉴스자료사진]
모술 탈환전을 벌이는 이라크군[AP=연합뉴스자료사진]

hsk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14 19: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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