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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첫 우승 김지영 "이번에도 연장 갔다면…"

"후회 없이 질렀을 것"…"근육 키워서 장타 치니 골프가 편해졌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김지영.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김지영.

(용인=연합뉴스) 권훈 기자= "이번에도 만약 연장전에 나갔다면 후회 없이 질렀을 겁니다. 작년하고는 달라야죠."

14일 경기도 용인 수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NH 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2년 차 김지영은 '연장전의 눈물'로 유명하다.

지난해 두 번이나 연장전에서 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지영은 연장전 패배를 '실패'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새내기가 연장전에 나간 것만 해도 대단한 성과라고 여긴다.

김지영은 "작년에는 (우승할) 준비가 덜 됐었다. 신인이다 보니 받아들였다"면서 "연장전을 한번 치를 때마다 배운 게 정말 많았다"고 털어놨다.

김지영은 이날도 연장전에 나가는 줄 알았다. 18번홀에서 버디 퍼트가 홀을 2m나 지나갔고 파퍼트도 홀을 살짝 비켜갔다. 보기 퍼트가 우승을 확정하는 챔피언 퍼트였지만 시무룩한 표정으로 홀아웃했다.

김지영은 "파를 놓쳐서 연장전에 가야 하는 줄 알았다. 우승한 줄 몰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지영은 그러나 "이번에도 연장전에 들어갔다면 전하고 달랐을 것"이라면서 "후회없이 질렀을 것"이라고 활짝 웃었다.

김지영은 지난해에도 장타자였다. 장타 부문 17위(평균 248.75야드)로 비거리에서는 그다지 밀리지 않았다.

그러나 김지영은 2년 차 시즌을 준비하면서 비거리 증가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입에서 단내가 달만큼 근육량을 늘렸다. 근육이 커지면서 몸무게가 5㎏이나 불었다. 김지영은 "아마 늘어난 몸무게는 다 근육일 것"이라고 밝혔다.

기대대로 비거리가 확 늘었다. 올해 장타 부문에서 이나영, 김민선에 이어 3위(261.65야드)로 올라섰다.

김지영은 "20야드쯤 늘었다"면서 "비거리가 늘어나니 골프가 쉬워졌다"고 말했다.

그린 공략을 더 짧은 클럽으로 하게 되면서 버디 기회가 더 많아졌다.

약점이던 쇼트게임과 그린 플레이도 겨울 훈련 동안 공을 들인 결과 한결 나아졌다.

김지영은 "올해 목표는 3승"이라고 서슴없이 말했다. "근거 있는 자신감"이라고 덧붙였다.

확 늘어난 비거리에 향상된 그린 플레이,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감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김지영은 시즌 초반에는 이렇다 할 성적이 없었다. 하지만 조급한 마음은 들지 않았다.

그만큼 자신이 있었다는 얘기다.

김지영은 올해 또 하나 신병기를 얻었다. 캐디 박재준 씨다. 작년까지 오지현, 정희원의 백을 멨던 박 씨는 이번 대회부터 김지영과 호흡을 맞췄다.

김지영은 "평소 샷이 안 되면 나에 대한 신뢰가 없어진다. 새로 영입한 캐디 오빠가 조언을 잘 해줬다"면서 "작년부터 함께 하고 싶었던 유능한 캐디"라고 말했다.

자신감에 충만한 김지영은 "작년에는 신인 중에서 4등이었지만 올해는 2년 차 중에서는 1등을 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kh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14 18: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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