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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발사에 美·日·러시아 규탄…'잔칫집 찬물'에 中 당혹

"'일대일로 정상포럼'으로 국력 과시하려던 中, 기분 상한 듯"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각국이 강한 우려와 반대를 표명했다.

북한 김정은과 미사일 발사 (PG)
북한 김정은과 미사일 발사 (PG)[제작 최자윤]

미국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한국시간 14일) 성명을 내고 "북한은 아주 오랫동안 명백히 위협적인 존재였다"며 "이 같은 도발이 모든 국가가 더 강력한 대북제재를 이행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미사일 발사 내용을 보고받았다며 "미국은 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력하며 이번 일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강력히 항의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두 차례나 기자들과 만나 "국제사회의 강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또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며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일본은 아베 총리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기도 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약 700㎞를 비행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동해 상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도 북한 미사일 발사와 이에 따른 긴장 고조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크렘린 궁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한반도 상황에 대해 자세히 논의했다며 "양측은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차 중국을 찾았으며, 포럼과 별도로 시 주석과 회동했다.

미국 정부는 미사일이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부가 있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약 97㎞ 떨어진 곳에 낙하했다고 추정했다.

앞서 백악관은 "북한의 미사일이 러시아 영토에 상당히 가까운 지점에 떨어졌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기뻐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가장 당혹스러운 것은 중국이다.

중국은 대내외 국력 과시를 위해 공들여 '일대일로 정상포럼'을 열었지만, 막상 개막식 당일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새 정부가 등장한 시점에서 이번 포럼에 남북 대표 모두를 초청해 대화의 계기를 마련해 보려는 게 중국의 의도였는데, 이러한 의도가 수포가 될 가능성도 커졌다.

한 소식통은 "중국이 올해 가장 역점을 기울인 행사가 일대일로 정상포럼인데 개막식 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쏘면서 잔칫집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 됐다"면서 "매번 중요한 순간마다 도발하는 북한 때문에 기분이 많이 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던 와중에도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해 중국의 심기를 건드린 바 있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어겼다"면서 중국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발사 관련 움직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모든 관계국은 자제할 필요가 있으며 지역의 긴장을 더 높일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중국 정부는 당부했다.

이와 별도로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와 함께 북핵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heev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14 16: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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