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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진·김용걸·김보람…"3色 '볼레로' 우리도 궁금"

국립현대무용단 '쓰리 볼레로' 내달 개막
스타 안무가 3인, 라벨 '볼레로' 해체·재조립(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안무가 김보람(왼쪽부터), 김설진, 김용걸이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국립현대무용단 연습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5.14ryousanta@yna.co.kr
스타 안무가 3인, 라벨 '볼레로' 해체·재조립(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안무가 김보람(왼쪽부터), 김설진, 김용걸이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국립현대무용단 연습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5.14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처음 이 공연을 제안받았을 때 '어느 작품이 더 좋았다, 나빴다'식의 점수 매기기가 될까 봐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하지만 같은 라벨의 '볼레로'로 어디까지 다른 표현이 가능할지 저도 궁금하더라고요. 관객분들도 분명 흥미로우실 겁니다."(김설진)

국립발레단을 거쳐 세계 최정상급의 발레단인 파리오페라발레에 한국인 최초로 입단하여 솔리스트로 활약한 김용걸(44), 인기 춤 경연 프로그램인 '댄싱9-시즌2' 우승으로 대중적 인기를 누려온 김설진(36), 특유의 위트와 역동성이 돋보이는 안무로 자신만의 춤 세계를 구축해온 김보람(34)이 한 무대에서 뭉친다.

이들은 오는 6월 2~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라벨의 '볼레로'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풀어낸다. 국립현대무용단이 올해 신작으로 야심 차게 기획한 '쓰리 볼레로' 무대에서다.

지난 11일 예술의전당 내 연습실에서 만난 이들 사이에는 기분 좋은 긴장감과 설렘이 읽혔다.

"서로 추구하는 스타일이 정반대이다 보니까 어떤 무대가 나오게 될지 저 스스로가 기대가 많이 됩니다. 다른 두 분의 작품이 너무 궁금해요. 경쟁이라고는 생각 안 해요."(김용걸)

"'볼레로'라는 같은 음악으로 세 가지 무대를 선보이다 보니 관객분들이 같은 음악이 세 번 반복되는 것에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지 걱정되기도 해요. 순서상 제가 첫 무대를 열게 됐는데, 관객들이 남은 두 번의 '볼레로'를 궁금하도록 만드는 게 제 임무예요. 공을 많이 들이고 있습니다."(김보람)

김보람-김설진-김용걸 ,볼레로로 관객들 만난다(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안무가 김보람(왼쪽부터), 김설진, 김용걸이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국립현대무용단 연습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5.14ryousanta@yna.co.kr
김보람-김설진-김용걸 ,볼레로로 관객들 만난다(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안무가 김보람(왼쪽부터), 김설진, 김용걸이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국립현대무용단 연습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5.14ryousanta@yna.co.kr

서로의 주특기가 다르고 세 사람이 한 무대에 서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들 사이에는 저마다의 인연이 있다.

클래식 발레를 기초로 하는 김용걸은 김보람, 김설진과 함께 하는 협업 무대에 많은 매력을 느껴왔다.

"저같이 클래식 발레를 하는 사람에게는 박자와 라인, 각이 생명이잖아요. 다른 두 사람에겐 제가 갖지 못한 자유로움과 상상력, 위트가 넘쳐요. 두 분에게 반한 지 오래됐어요."(김용걸)

김설진과 김보람은 스트리트 댄스로 춤을 시작했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재야'의 김보람이 무대로 나온 데에도 김설진의 영향이 컸다. 김설진은 김보람의 작품에 대해 "위트와 개성이 넘치지만 굉장히 진지하게 설계됐다는 게 매력적"이라며 "제가 같이 해보자며 엄청 질척댔다"며 웃었다.

이번에 선보일 '볼레로'는 안무가들에게 많은 영감과 감흥을 선사해온 곡으로 유명하다.

라벨이 "나는 단 하나의 걸작만을 썼다. 그것은 '볼레로'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곡에는 음악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술회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곡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리듬과 선율의 위에 새로운 악기들이 계속 더해지다가 자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듯 클라이맥스서 갑작스럽게 종료되는 독특한 곡이다. 단조로운 반복 속에서도 느껴지는 풍부한 색감과 독창성이 이 곡의 매력.

세 안무가 역시 '볼레로'에 관해서는 이미 선수다. 그간 '볼레로'로 이미 많은 작업을 해온 만큼 각자의 개성과 춤 문법이 제대로 드러나는 무대를 꾸미겠다는 게 이들의 각오다.

"저는 오케스트라 약 80명, 무용수 약 40명과 함께 하는 대규모 무대를 선보이게 돼요. 반복적인 리듬 위에서 무용수들의 '칼군무'로 에너지를 서서히 쌓아가다가 마지막에 확 폭발시키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네요."(김용걸)

"제가 2008년 '볼레로' 작업으로 처음 상을 받았어요. '볼레로'는 제게 항상 잘 해보고 싶은 작품이죠. '볼레로'가 덩치가 작은 소리에서 출발하지만, 끝까지 밀어붙이는 힘이 있거든요. 그걸 몸 언어로 가져가고 싶어요. 음악 이전의 소리, 춤 이전의 몸을 통해 표현의 기원에 접근해보려 합니다."(김보람)

"이 음악을 듣다가 이어폰을 빼면 환청 같은 게 들려요. 사람들 웅성거리는 소리, 지하철 지나가는 소리, 사진기의 셔터 소리 같은 일상의 소음이 '볼레로'의 일부처럼 들리죠. 그래서 아예 이러한 소리로 음악을 만들고 있어요. 사회의 틀 안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는 구성원들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어요. 아직도 마지막을 어떻게 할지는 결정을 못 했네요. 어려워요. 하하."(김설진)

티켓 가격은 2만~5만원. ☎02-3472-1420

쓰리 볼레로, 김용걸-김보람-김설진(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안무가 김용걸(왼쪽부터), 김보람, 김설진이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국립현대무용단 연습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5.14ryousanta@yna.co.kr
쓰리 볼레로, 김용걸-김보람-김설진(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안무가 김용걸(왼쪽부터), 김보람, 김설진이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국립현대무용단 연습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5.14ryousanta@yna.co.kr

sj997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14 15:3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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