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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정보위원장 "코미 대화테이프 관련 트럼프 트윗 부적절"

송고시간2017-05-14 05:21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전격 해임한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과의 만찬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들이 있음을 트위터에서 시사하며 협박한 것을 두고 리처드 버(공화·노스캐롤라이나) 상원 정보위원장이 13일(현지시간) 비판했다.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 의혹을 조사 중인 상원 정보위를 이끄는 버 위원장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지역 방송인 WRAL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더 말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며 "트위터는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서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던 코미 전 국장을 해임한 뒤 해임 시기와 이유를 둘러싼 논란이 일자 "제임스 코미는 언론에 정보를 흘리기 시작하기 전에 우리의 대화 내용을 담은 테이프("tapes")들이 없기를 바라야 할 것"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미국 리처드 버 상원 정보위원장(왼쪽)
미국 리처드 버 상원 정보위원장(왼쪽)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는 지난 1월 27일 두 사람의 백악관 만찬 등에서 오간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들이 있으며 여차하면 공개할 수 있다는 협박으로 해석됐다.

이 트위터 글을 쓰기 하루 전날에는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미 전 국장이 자신과 지난 1월 백악관 만찬과 두 차례 전화통화를 통해 'FBI 국장직을 유지하고 싶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수사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지만, 코미 측 인사들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버 위원장은 "대통령은 FBI 국장을 해임할 권한이 있다. 대통령은 FBI 수장을 선택하고 신뢰해야 할 모든 권리가 있다"며 "분명히 대통령은 제임스 코미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왜? 대통령이 답해야 할 질문"이라고 밝혔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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