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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낙연 '철저 검증' 예고…각당 처지 따라 '온도차'

송고시간2017-05-13 11:04

한국당 "강한 야당 자세로"…바른정당 "검증하되 발목 안잡아"

국민의당 "봐주기 없다"면서도 "신속 진행에는 협력"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홍정규 정아란 홍지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을 앞두고 야권은 13일 '철저한 검증'을 다짐하면서도 온도차를 드러냈다. 각 당이 놓인 처지가 다르기 때문이다.

집권 여당에서 제1야당으로 '강등'된 자유한국당은 '강한 야당'의 자세를 강조하면서 "제대로 검증하겠다"고 별렀다.

정준길 대변인은 논평에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제대로 검증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후보자의 철학과 능력, 자질, 도덕성 등을 두루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도 전날 "구시대적 행동은 지양하고 합리적이고 강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특히 대북관과 안보관도 집중적으로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야당이면서도 이 후보자 인사청문에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 후보자가 당의 최대 지역적 기반인 호남 출신이기 때문이다.

고연호 수석대변인은 "인사청문 절차가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새 정부 첫 총리가 최대한 빨리 임명돼 장관 제청 등 정부 구성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 전 전남지사를 새 정부 초대 총리 후보로 지명한 것에 대해 많은 국민과 호남 유권자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다만 "'봐 주기 청문회'가 되지 않도록 철저한 검증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만약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흠결이 드러난다면 결코 덮고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협력할 건 협력하고, 따질 건 따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수 진영에서 한국당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한편, '건전한 야당'의 면모를 보이겠다는 것이다.

오신환 대변인은 "국민 통합을 위한 지역 안배 차원에서 호남 출신을 지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바른정당은 이 후보자 인사청문 과정에서 일부러 발목을 잡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대변인은 "국민 여망에 부응하는 인사인지, 도덕성과 국정 운영 능력을 갖췄는지 검증받아야 한다"며 "이 후보자가 특정 정파에서 오랜 기간 정치를 한 인사라는 점에서 국민 통합의 적임자인지 신중히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국회에 보낸 이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서에 따라 여야는 다음 주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청문회 일정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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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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