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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증후군 자녀와 엄마 사진 도쿄 번화가에 걸린 이유는?

송고시간2017-05-13 11:00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도쿄(東京) 번화가인 오모테산도(表參道)의 오모테산도역에 다운증후군 자녀와 이 자녀를 키우는 여성의 대형 사진이 내걸려 주목을 받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이 사진들은 지난 8일 시작해 어머니의 날인 14일까지 '어머니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전시회의 전시물이다.

하루 이용자수가 37만명에 이르는 번화가인 오모테산도역. 평소에는 인기 브랜드의 대형 광고판이 걸려 있지만 전시회 기간에는 25m 길이 긴 통로의 벽면을 모녀 혹은 모자 21쌍의 인물 사진이 가득 메웠다.

사진 속 어머니의 얼굴에는 그동안 삶에서 얻은 슬픔과 기쁨이 함께 담겨 있고 이는 바쁘게 오가던 행인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했다. 전시회는 다양한 언론매체에 소개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전시회를 주최한 사람들은 다운증후군을 가진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의 모임 '어셉션(Acception)' 회원들과 사진작가 미야모토 나오타카(宮本直孝)씨다.

다운증후군을 극복하고 살아가는 모자(모녀)가 가진 애정의 힘을 알리자는 취지로 사진을 찍어 전시회를 열었다.

모델은 30~70대의 여성과 1세~40대의 자녀들로, 미야모토 작가는 '모델'들에게 환하게 웃기보다는 그동안 살아온 삶의 표정이 얼굴에 드러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주최측은 "장애가 있든 없든 자녀를 사랑하는 어머니와 어머니에 감사하는 자녀가 서로 생각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며 "자녀를 사랑하는 어머니의 강한 아름다움을 봐줬으면 좋겠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다운증후군은 염색체 이상으로 태어날 때부터 발생하는 선천성 증후군이다.

성별, 인종, 경제 상황 등과 관계없이 어떤 나라도 800~1천명 중 1명 비율로 다운증후군을 가진 아이가 태어난다.

다운증후군 자녀 키우는 '엄마' 사진 소개 日 전시회
다운증후군 자녀 키우는 '엄마' 사진 소개 日 전시회

(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 도쿄(東京)의 번화가인 오모테산도(表參道)역에서 열리고 있는 '어머니의 날' 사진 전시회. 지난 8일 시작해 일본의 어머니의 날인 14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에는 다운증후군 자녀와 이 자녀를 키우는 여성 21쌍의 대형 사진이 내걸렸다. 2017.5.13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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