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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4구 7개·보크·2사 후 7실점 최악의 투구

'한 달 새 3차례' 격돌한 콜로라도에 볼 배합 간파 당해
쿠어스 필드서 난타당한 류현진 [AP=연합뉴스]
쿠어스 필드서 난타당한 류현진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볼넷과 몸에 맞은 볼을 합친 사4구 7개, 2사 후 7실점, 그리고 보크.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30)이 메이저리그 진출 5시즌 만에 최악의 투구로 고개를 떨어뜨렸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방문 경기에서 경기 초반 난타당한 끝에 10점을 주고 강판했다.

4이닝 동안 무려 101개의 공을 던져 사4구 7개와 안타 8개를 묶어 10점을 줬다.

포수 오스틴 반스의 2루 송구 실책으로 류현진의 자책점은 5점에 그쳤으나 류현진은 특유의 컨트롤과 위기관리 능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졌다.

지난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물로 시즌 5번째 도전 만에 첫 승리를 올리고 나서 다음날 엉덩이 타박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열흘 만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지난 두 경기에서 선보인 날카로운 제구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비교적 잘 던진 우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은 콜로라도 타선의 집중 공략 대상이 됐다.

포수 반스와의 호흡도 좋지 않았지만, 결정적으로 콜로라도 전력 분석에 읽힌 느낌을 줬다.

한 달 사이 세 번이나 대결하다 보니 콜로라도가 류현진의 장단점을 샅샅이 간파한 것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8일(쿠어스필드), 19일(다저스타디움)에 이어 세 번째로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했다.

두 번 모두 패한 류현진이나 대포 4방을 터뜨리며 류현진을 거푸 무너뜨린 콜로라도 모두 철저히 연구해 세 번째 대결에 임했고, 이번에도 콜로라도의 완승으로 끝났다.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이 빠르지 않은 류현진이 속구 대신 변화구를 주로 던질 것으로 예상해 이를 적극적으로 노렸고, 결과는 적중했다.

이에 반해 지난 두 경기와 달리 '제2의 필살기'인 커브를 아낀 류현진은 포수 오스틴 반스와의 엇박자로 사4구를 7개나 남발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1회 30개, 2회 33개 등 류현진은 2회까지 63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1회 1사 후 DJ 르메이유를 9구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류현진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모두 파울로 걷어낸 르메이유는 풀 카운트에서 몸쪽으로 낮게 속구가 들어오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볼넷 허용을 무척 싫어하는 류현진은 결정구가 스트라이크 존을 완전히 벗어나자 짧게 소리를 지르며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천적' 놀란 아레나도는 곧바로 류현진의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전 안타로 득점 찬스를 이어갔다.

전날까지 올 시즌 두 번의 대결에서 12타수 6안타, 홈런과 2루타 2방씩을 터뜨리며 류현진을 매우 괴롭힌 아레나도는 속구 대신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예상하고 큰 욕심 없이 방망이를 결대로 밀었다.

1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포수 오스틴 반스와 얘기하는 류현진 [AP=연합뉴스]
1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포수 오스틴 반스와 얘기하는 류현진 [AP=연합뉴스]

류현진의 결정적인 실투는 1회 2사 2, 3루에서 이안 데스먼드의 타석에서 나왔다.

볼 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우타자 몸쪽으로 예리하게 꺾어야 할 슬라이더가 그만 스트라이크 복판에 몰린 바람에 좌익수 쪽으로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2-0이던 2회에도 콜로라도 선두 타자 라이언 해니건은 류현진의 바깥쪽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노려 중전 안타로 대량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다시 만난 아레나도는 바깥쪽 속구를 결대로 밀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류현진을 쓰러뜨렸다. 체인지업, 속구 모두 바깥쪽을 겨냥한 아레나도의 노림수가 제대로 통했다.

류현진은 곧바로 우타자 마크 레이놀즈에게 체인지업을 얻어맞아 우월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3∼5번 콜로라도 우타자들에게 슬라이더, 체인지업, 속구를 차례로 난타당해 5타점을 헌납했다.

곧이어 좌타자 카를로스 곤살레스에게 커브를 던졌다가 우익수 쪽 2타점 2루타를 맞는 등 1∼2회 투아웃 후 7점을 주고 류현진은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볼 컨트롤 능력을 상실한 류현진은 4회 볼넷 2개와 몸에 맞은 볼, 안타 2개, 보크로 3점을 헌납하며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그래픽] 류현진 2017년 MLB 등판일지
[그래픽] 류현진 2017년 MLB 등판일지


cany99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12 11:3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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