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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 기대' 해외IB, 한국 성장률 전망 두 달째 올려

송고시간2017-05-14 07:01

10개사 평균 전망치 2.6%로 0.1%p 상향 조정

보수적이던 노무라 0.4%p나 올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2개월 연속으로 상향 조정했다.

수출 호조와 설비 투자 증가가 지속되면서 올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았던데다 문재인 정부가 조만간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 경기부양에 발 벗고 나설 것이란 기대까지 가세한 결과다.

국제금융센터가 14일 집계한 바클레이즈, 모건스탠리, 노무라 등 10개 해외 투자은행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달 말 평균 2.6%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인 3월 말의 2.5%보다 0.1%포인트(p) 오른 것이다.

이로써 해외 IB들의 올 성장률 전망치는 3월에 전월대비 0.1%p 오른 데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상향 조정됐다.

해외 IB들은 올해뿐 아니라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5%에서 2.6%로 0.1%p 높였다.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각각 1.9%로 전월보다 0.1%p 올렸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PG.
연합뉴스 자료사진 PG.

올해 초까지만 해도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계속 낮춰왔던 해외 IB들이 두 달 연속으로 전망치를 올린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따라 해외 IB 10개사의 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LG경제연구원과 같아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금융연구원은 2.8%로 각각 제시했다.

IB 중에선 3월까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게 유지했던 노무라가 2.0%에서 2.4%로 0.4%p나 올려잡았다.

바클레이즈는 3월에 2.5%로 전월보다 0.1%p 올린 데 이어 4월에도 0.1%p 상향 조정했다.

또 도이체방크(2.5%)와 골드만삭스(2.5%), JP모건(2.6%)도 전월의 전망치보다 각각 0.1%p씩 올렸다.

IB들은 수출이 지속적인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반도체 부문 호황에 힘입어 설비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상향 조정의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달 수출은 510억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4.2%나 늘었다.

1분기 설비 투자는 전분기대비 4.3% 증가했고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4.3%나 늘었을 정도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올 1분기 성장률이 예상외로 높았다는 점도 올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이유로 꼽힌다.

올 1분기 성장률은 0.9%(전기대비·속보치)로 집계돼 작년 4분기(0.5%)보다 0.4%p나 상승했다. 사전 예상치(0.7∼0.8%)를 넘어서는 '깜짝 회복세'였다.

IB들은 더구나 19대 대선 후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추경을 편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전 공약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1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내걸었고 기획재정부는 구체적인 추경 편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기재부는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추경 등 적극적 거시정책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경기부양 기대' 해외IB, 한국 성장률 전망 두 달째 올려 - 2

해외 IB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전월 3.6%에서 3.5%로 0.1%p 내렸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경우 1분기 부진을 반영해 2.2%에서 2.1%로 낮췄고 중국도 6.6%로 0.1%p 하향 조정했다.

반면 유로존은 프랑스 대선 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등을 반영해 1.7%에서 1.8%로 올랐고 일본은 1.4%를 유지했다.

아시아에선 대만(2.2%)과 싱가포르(2.5%)를 각각 0.2%p 올렸고 인도네시아(5.3%), 말레이시아(4.5%), 태국(3.2%)은 0.1%p 상향 조정했다.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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