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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파격공천…총리 떨어지고 수학자·투우사 발탁

기성체제 무너뜨린 아웃사이더의 본격반란 개시
"참신성·성비·정직·정치 다양성·정책 지지 등 고려"


기성체제 무너뜨린 아웃사이더의 본격반란 개시
"참신성·성비·정직·정치 다양성·정책 지지 등 고려"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프랑스의 새 대통령으로 선출된 에마뉘에 마크롱(39)의 인사 기조는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파격적이었다.

당선인의 신당 '라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의 총선 공천 목록에는 프랑스의 60년 묵은 양당체제를 전복한 아웃사이더의 개혁 승부수가 엿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12일 프랑스24,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번 공천에서는 전직 총리가 고배를 든 가운데 제도권 정치 경력이 없는 젊은 인사들이 대거 발탁됐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2010년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 수상자인 수학자 세드리크 빌라니다.

다음 달 11일, 18일 열리는 총선에서 파리 교외를 지역구로 출마할 예정인 빌라니는 세계적인 수학자이자 독특한 스타일을 자랑하는 '멋쟁이'로 잘 알려졌다.

단발머리와 헐렁하게 묶은 나비넥타이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빌라니의 총선 출마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에는 '프랑스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빌라니처럼 옷을 차려입는 인기 수학자들이 더 많이 정치에 참여하면 안 되겠느냐' '빌라니가 총선에 출마한다니 탄복을 금치 못한다'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앙마르슈의 공천 명단에 포함된 투우사 출신의 마리 사라(왼쪽)
앙마르슈의 공천 명단에 포함된 투우사 출신의 마리 사라(왼쪽)[EPA=연합뉴스]

투우사 출신 마리 사라도 눈에 띄는 이름이다.

프랑스 남부 가르에서 '출전'하는 사라는 이번 공천자 중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 중 한 명이다. 그는 1991년 당시 유럽에서 유일한 여성 기마 투우사였다.

또한 시리아에 복무한 공군 전투기 조종사 마리옹 뷔셰와 '반부패 판결'로 유명한 판사 에리크 엘팡도 공천 명단에 포함됐다.

리샤르 페랑 앙마르슈 사무총장은 "지난 4개월 동안 1만9천명이 공천 후보에 지원했으며 이는 마크롱 당선 이후 최근 며칠 새 지원한 수천명은 포함하지 않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페랑 사무총장은 "이중 1천700명과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참신함, 성비, 정직함, 정치적 다양성 이에 대한 이해, 마크롱의 정책에 대한 지지 등 5가지 기준을 적용했다"고 공천자 선발 요건을 설명했다.

마크롱 당선인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 1월 "민주적 혁명을 모색하기 위해 앙마르슈의 공천자를 택하는데 매우 엄격한 기준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앙마르슈는 아직 148명의 명단을 더 발표해야 하며 기존 공화·사회당 현역의원들과 협상을 거쳐 조만간 최종 확정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마크롱 신당서 공천을 받고 싶다고 한 마뉘엘 발스 전 총리는 이번 공천 명단에서 누락됐다.

앙마르슈는 발스 전 총리가 오랜 기간 현역의원으로 활동해 당내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며 예우 차원에서 그의 지역구에는 공천자를 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앙마르슈가 이날 발표한 공천자 중에는 현역의원이 전체의 5% 수준인 24명에 불과하다.

공천자의 평균 연령 또한 46세로 현 하원 의원 평균 60세보다 14세가 적다. 최연소는 24세, 최연장자는 72세다.

또한 전체의 52%가 선출직 공직 경험이 전혀 없는 정치 신인이며, 전체의 2%는 현재 직업이 없는 구직자다.

gogog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12 09: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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