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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훈련으로 '몸 만드는' 프로농구 신인왕

강상재 "파워 키워 골밑 경쟁력 높이겠다"…15일에는 대표팀 합류
역도 훈련에 여념이 없는 강상재
역도 훈련에 여념이 없는 강상재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키 2m의 거구가 11일 오전 한국체대 역도 훈련장으로 성큼성큼 들어섰다.

점심시간이 다 될 때까지 2시간 남짓 바벨과 씨름하며 땀을 뻘뻘 흘린 이 남자는 바로 지난 시즌 프로농구 신인왕 강상재(23·인천 전자랜드)다.

2016-2017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8.2점을 넣고 리바운드 4.7개를 잡아낸 강상재는 이종현(모비스), 최준용(SK)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6강 플레이오프가 끝난 지 이제 겨우 한 달 정도 됐지만 강상재는 제대로 쉴 틈도 없이 다시 운동화 끈을 조여 맸다.

그는 지난 1일부터 매일 한국체대에서 역도 선수 출신인 원진희 코치의 지도로 특별 훈련을 시작했다.

100㎏ 가까운 바벨을 들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등 근력 훈련에 매달린 강상재는 2시간 넘게 땀을 쏟고 나서는 "그래도 이번 주는 좀 나은 편이다. 처음 시작한 날에는 너무 힘들어서 오바이트까지 했을 정도였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16-17 시즌 신인왕, 강상재
16-17 시즌 신인왕, 강상재(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인천 전자랜드 강상재(왼쪽)가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신인 선수상을 수상,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17.3.27
ryousanta@yna.co.kr

농구 선수에게 역도 훈련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원진희 코치는 2015년에는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의 비시즌 훈련을 도운 적이 있고 농구 외에도 빙상의 이승훈, 모태범, 야구 장원준 등 다른 종목 선수들의 기초 훈련을 지도한 경력이 있다.

원 코치는 "역도는 힘을 쓰는 원리의 기본 종목이라고 할 수 있다"고 소개하며 "태권도나 조정, 육상의 투척 종목 등에서도 역도 훈련으로 기초를 다지려는 분들이 꽤 많다"고 소개했다.

그는 "(강)상재는 하체보다 상체가 약해 코어 운동을 통해 복근 등을 강화하고 오른손을 여러 번 다쳐 왼손과 힘의 균형이 맞지 않는 부분도 교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강상재는 "사실 지난 시즌에는 형들이 만들어준 찬스에 받아먹는 플레이를 많이 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2년 차를 맞아서는 골밑에서 경쟁력을 더 갖춰야 한다는 생각에 파워를 올리기 위해 역도 훈련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슛을 던지는 강상재. [연합뉴스 자료사진]
슛을 던지는 강상재.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10월 드래프트에서 이종현, 최준용에 이어 3번으로 전자랜드에 지명됐지만 신인왕 경쟁에서는 가장 앞서간 그는 "아무래도 제 포지션에서 오세근, 김종규, 이승현, 김준일 이런 형들과 경쟁해보니 힘이 많이 부족했다"고 되짚으며 "훈련을 시작한 지 10일 정도 됐는데 몸무게도 5㎏ 정도 늘었고 벌써 바지가 꽉 끼는 느낌이 들 정도"라고 밝혔다.

이종현, 최준용과 경쟁의식에 관해 묻자 강상재는 "아무래도 그런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첫해는 프로에 지명되자마자 치른 시즌이기 때문에 경험을 쌓은 정도라고 볼 수 있다. 다가오는 시즌이 진짜 제대로 된 경쟁의 시작이라고 여기고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자랜드 김성헌 사무국장은 "(강)상재는 우리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워야 하는 선수"라며 "신인이 직접 자기 비용을 들여가며 이렇게 비시즌 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나도 처음 보는 일"이라며 대견해 했다.

강상재(왼쪽)와 원진희 코치.
강상재(왼쪽)와 원진희 코치.

15일 국가대표에 소집되는 강상재는 "국제무대에서 경기하면 농구를 보는 시야가 더 넓어질 것"이라고 기대하며 "지난 시즌에는 저 때문에 지는 경기가 많았는데 다음 시즌에는 저로 인해 이기는 경기가 많아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mail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5/12 08:4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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